현대백화점면세점, '백화점' 뗀다…"면세 전문성 강화"

김아름 2024. 7. 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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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지난달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의 상표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국내외 마케팅 강화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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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으로 사명 변경
명품·K패션 브랜드 강화
그래픽=비즈워치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한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지난달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의 상표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엔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을 신청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BI는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기 쉬워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국내외 마케팅 강화로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점포별 특색에 맞는 명품 및 K패션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여객터미널에 '펜디'가, 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연다. 입점 후 인천공항점은 이미 운영 중인 '루이비통', '샤넬'을 포함해 국내 면세업계 최고 수준인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다. 동대문점은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개별 관광객을 공략한다.

여름 휴가와 추석, 10월까지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한다. 대표적인 것이 5억원 규모의 경품을 내건 '에브리데이 현데이'다. 10월 말까지 현대면세점 온라인몰과 시내면세점 구매 고객에게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기회를 부여한다. 1등에겐 제네시스 GV80을 제공하며 이밖에도 현대차 캐스퍼(2명), LG 올레드 EVO(3명) 등 총 5555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armijja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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