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나경원 "김 여사 문자는 '사과하겠다' 취지…답 안한 한동훈은 직무해태"

2024. 7. 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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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 망하는 전대 된다…韓·元 사과해야
- 한동훈, 문자 무시는 비대위원장 직무해태
- 원희룡, 韓 사퇴촉구 내려던 분들과 가까워
- 김여사 문자 보니 '당 결정 시 사과하겠다' 취지
- 사과할 당사자와 소통해서 잘 되도록 했어야
- 국정농단·당무개입? 지나친 언어유희 아닌가
- 원·한 어떻게 봐도 패장, 국회와 멀어져 있어
- 온통 문자 질문...당 지지율 까먹는 것 밖에 안 돼
- 계파논란? 공천이 문제, 줄 서지 않는 정치할 것
- 인요한 '도와달라'? 단일화는 이미 세게 반박해
- 민주 언젠간 분열해, 이재명 제명안 준비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태현 : 국민의힘 전당대회 어제 첫 번째 합동연설회가 광주에서 있었습니다. 그러고 오늘은 당권주자들의 첫 번째 TV 토론이 예정돼 있지요. 어제 합동토론회에서 이른바 문자 읽씹논란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고 하는데 오늘 과연 어떤 질문이 쏟아질까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 의원과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나경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후보님, 어제 첫 번째 합동연설회가 광주에서 있었는데 후보님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나경원 :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제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계파 줄 세우고 줄 서고 이런 걸로 논쟁이 심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우리 답해야 된다, 다 망하는 전당대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것을 강조했고요. 어제는 호남에 갔었기 때문에 이제 호남에 우리가 보여주기 정치가 아니라 일로서 당당하게 정치하겠다. 그래서 우리의 호남에 주는 메시지는 우리가 호남의 여러 가지 산업이나 호남의 국민들을 위해서 챙길 것 더 열심히 챙기겠다는 그런 비전을 말씀드렸습니다.

▷김태현 : 어제 후보님, 기사 보니까 한동훈 후보하고 원희룡 후보가 분위기가 너무 냉랭해서 나경원 후보가 가운데서 중재를 했다 뭐 이런 보도도 있는데 맞아요?

▶나경원 : 자리가 제가 가운데에 앉게 됐더라고요. 그래서 두 분 싸우지 말라고 제가 가운데 앉았다 그랬지요.

▷김태현 : 나경원 후보는 앞서도 더 이상 계파싸움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어제도 합동연설회에서 그런 말씀 많이 하셨던 걸로 저도 봤는데요. 이렇게까지 싸움이 격화되는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다 각자 사과할 것 사과하면 되는데요. 물러서지 않고 지지 않겠다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사실 저희 당에 한동훈 후보의 계파가 새로 생겼다고,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네. 그래서 우리 당이 늘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하다 보니까 이게 계파싸움이 격화됐는데요. 빨리들 사과하고 이 논란들을 끝냈으면 하는 그런 마음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후보님, 한동훈 후보는 뭘 사과해야 되고, 원희룡 후보는 또 어떤 점을 사과해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나경원 : 한동훈 후보는 명백하지요. 문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이 계속 나오는데요. 사실 이걸 국정농단, 뭐 국정에 관한 사항이다, 뭐 정무개입이다, 국정농단이다 이런 말로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 사안의 핵심은 우리가 국정농단 이런 정무에 관한 사항이라면, 당무개입에 관한 사항이면 저도 백번도 더 문자를 안 읽고 답하지 않지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런데 이건 뭡니까? 그 당시에 가장 어떻게 보면 논란되는 이슈에 있어서의 당사자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본인과 소통하는 것은 당연히 비대위원장의 책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그 당시 많은 분들이 어쨌든 어떤 형태로든 진솔한 표현의 말씀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모든 후보들의 모든 기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이 부분은 해결해야 될 이슈 중에 하나였거든요. 어떤 당무를 개입하기 위해서 누구를 공천 주라 그랬다면 그런 문자는 정말 백번이라도 더 답하지 않는 게 맞겠지요. 그런 게 아니잖아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이것은 그 이슈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고, 그분의 의사를 확인하고 이것을 어떻게든지 해결하는 것에 중요한 단초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데 이걸 답하지 않고 그냥 무시했다는 것은 비대위원장으로서 해야 되는 직무를 해태했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그 직무를 해태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셔야 되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본인이 뭐 정치적 판단을 잘못했든지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 우리 당에 사과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원희룡 후보는 어떤 부분을 사과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원희룡 후보는 지금 본인은 부인하지만 어쨌든 원외위원장들 몇 명이 한동훈 후보의 사퇴촉구 성명을 내려고 했다나 뭐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런데 그분들 중에서 원희룡 후보와 가까운 분들이 계신 것 같으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한동훈 후보와 관련된 김건희 여사의 5건의 문자 원문이 TV조선을 통해서 공개됐거든요. 후보님, 이 문자 다 보셨지요?

▶나경원 : 자세히는 안 보고 기사로만 그냥 봤습니다.

▷김태현 : 이거 문자 어떻게 보셨습니까?

▶나경원 : 제가 문자에 대해서 더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그 문자는 어쨌든 당이 결정해 주면 사과하겠다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문자내용에 대한 논란이라기보다는 그 당시에 우리가 어떤 각자 자기 위치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대해서 다시 되짚어보자고 전당대회 이 문제가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문자에 대해서 제가 일일이 지금 언급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이 되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각자 자신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전당대회가 미래비전 이야기하는 쪽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그게 제 마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문자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면 이거 뭐 지난 일이기 때문에 부질없는 가정일 수도 있겠지만요. 만약에 당시에 한동훈 후보 측 주장은 공적 루트를 통해서 계속 여사 사과의 필요성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는 건데요. 이 문자에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응답했다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셨을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나경원 : 당연히 그 공적인 루트로 하는 것 중요한데요. 그러니까 이거예요. 공적으로 우리가 여사가 사과하는 게 좋다 이렇게 결정을 했다고 칩시다, 우리 비대위나 이런 데서. 그런데 그 사과를 하실 분은 그 당사자 아니십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나경원 : 그러면 그 당사자와 소통해서 그러한 부분이 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뭐 이상한 이야기를 자꾸 하시더라고요. 국정농단이다 당무개입이다 자꾸 이런 얘기를 하시니까 이건 지나친 언어의 유희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만약에 당시에 여사가 사과를 하셨다면 국민의힘이 총선을 더 치르기는 더 수월했을 건데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최종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이때 이 문자에 응답을 하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여사님 사과하십시오 이거 안 해서 졌다고 보시는 거예요?

▶나경원 : 그러니까 그걸 한동훈 전 위원장의 한 명의 책임으로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요. 어쨌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뭡니까?

▷김태현 : 당시에 총선승리를 이끄는 거요?

▶나경원 : 총선승리를 위한 여러 가지 조정을 하는 일이 비대위원장의 중요한 책무 아니겠습니까? 그 책무를 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어떻게 보면 그 당시는 중요한 역할이지요. 정말 많은 후보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싶었었잖아요. 그러면 그걸 안 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셔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이 문자논란 관련해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공방이 있는데요. 이것을 나경원 후보는 "패배브라더스의 진풍경이다." 이렇게 일갈하셨잖아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나경원 : 두 분 다 뭐라도 말해도 패장이다.

▷김태현 : 이번 총선에서요?

▶나경원 : 그래서 저는 이번 당대표에 두 분이 나오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어쨌든 한 분은 이재명 후보의 발을 좀 묶어놓겠다고 했는데 결국은 인천 계양에 가서 지난번 후보보다 더 의미 있는 득표를 했다고 보기 어렵고요. 그다음에 또 한 분은 역시 이번 총선의 패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두 분 다 이번에는 조금 쉬시는 게 맞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두 번째로는 저는 이번에 싸움이 거칠어지면서 정말 이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해야 되겠다. 우리 당이 이렇게 계파논쟁으로, 계파싸움으로 가서는 안 되겠다 해서 제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도 했지만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 어쨌든 대통령 탄핵안과 관련된 또 청문회를 한다 그래요. 모든 싸움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뭐 특검법도 그렇고 탄핵청원도 그렇고요. 그러면 결국은 국회의 싸움과 관련된 부분도 저희가 굉장히 중요한 몫이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야당과의 싸움에 있어서는 가장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는 당대표냐 아니냐는, 이재명 전 당대표가 이제 다시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전 당대표와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느냐 아니냐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배지 단 사람은 저하고 윤상현 후보더라고요.

▷김태현 : 그렇지요.

▶나경원 : 그래서 윤상현 후보랑 저랑 둘 다 패장이 아니고, 수도권에서 살아남은 생존 정치인이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래도 이재명 전 당대표가 배지를 달고 본회의장에 가서 본회의장 마이크를 잡고 있는데 우리 당대표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마이크도 못 잡는다? 전력의 큰 차이입니다. 그러고 모든 지금 야당과의 싸움은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번에는 계파에서 좀 자유롭고, 또 이번에 총선에서 승리하고, 세 번째로는 그래도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그런 후보들이 당대표가 되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님,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둘 중에 한 사람이 되면 계파싸움으로 당이 분열할 거다, 더 나아가서는 분당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나경원 : 지금 이미 그렇게 보이잖아요. 지금 이미 그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 보이시지 않겠습니까? 양쪽 다 한 치의 물러남도 없습니다. 양쪽에 계파에 사실상 계파대리인들이 다 나서서 지금 언론 인터뷰들을 하고 있는데요. 보면 모습이 참 안 좋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앞서 후보님이 두 후보에게 둘 다 사과하라 뭐 이렇게 얘기하셨는데요. 아마도 할 가능성은 좀 낮아 보이기는 합니다. 오히려 TV 토론회에서 확전될 가능성도 엿보이기는 하는데요. 문자이슈 이게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나경원 : 전당대회로 인해서 컨벤션효과는커녕 당 지지율 까먹는 역할을 할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전당대회에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씀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으시고요. 기자들도 온통 물어보는 게 결국은 문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이 문자논란의 본질은 뭐라고 보세요? 이게 해당행위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부당한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요. 각 캠프마다 주장이 다른 것 같던데요.

▶나경원 : 그러니까 부당한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하는 사람은 이게 왜 지금 튀어나왔냐 하는 이야기인데요. 사실은 정치권에 이미 널리 퍼져 있었던 이야기는 맞지 않습니까? 저는 총선 끝나고 들었는데요. 이미 상당히 오래전에 언론들도 다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전당대회 그것이 튀어나온 것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고, 어떻게 보면 그래도 누군가 뒤에서 뭔가 움직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김태현 : 그래요? 누가요?

▶나경원 :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미 막 다 퍼져 있으니까 어느 언론사도 가지고 있었던 것 이제 보도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총선 끝나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또 지금 저는 하여튼 간에 그 당시 비대위원장으로는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는 거지요. 본인은 당무나 이런 국정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겠다 뭐 이런 굳은 결심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부당한 당무개입이나 뭐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저라도 문자 답 안 할 것 같습니다마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러나 이 문제는 그게 아니라 가장 그 사건의 당사자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의사를 여쭙고. 뭐 주변에서는 다른, 절대 사과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 내용들을 이야기했다. 그러면 오히려 또 본인의 의사도 확인해야 되는 거고요. 참으로 미숙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후보님, 계파정치의 문제점 많이 지적하셨는데요. 만약에 후보님이 당대표가 되시면 그러면 친윤이다 비윤이다, 친한이다 비한이다 이 계파논란 사라질 수 있을까요?

▶나경원 : 네.

▷김태현 : 어떤 방법으로요?

▶나경원 : 공천개혁을 하면 됩니다.

▷김태현 : 공천개혁이요?

▶나경원 : 우리 당은 이놈의 공천이 문제입니다, 공천이. 그래서 정말 국민들에게 줄 서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공천이 권력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너무 자의적으로 되는 거예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객관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돼요. 민주당은 상임위에 끝까지 앉아 있습니다. 우리 당은 상임위의 재석률이 민주당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네. 저는 항상 그 부분을 제가 원내대표 때부터 쭉 지켜보면서 공천을 바꿔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제가 공천 바꾸자는 건 저는 18대부터 주장을 했는데요. 저는 사실 계속 계파에 속하지 않아서 공천 때마다 공천을 안 준다 그러다가 제가 원하지 않는 일종의 험지로 보내거나 또는 공천을 17, 18, 19대 때는 못 받았었다가 보궐선거로 동작구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공천이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것. 그래서 공천을 아래로부터, 국민으로부터, 당원으로부터 공천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바꿔야 되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런데 야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번에 완전 친명횡재 비명횡사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그걸 원했을까요? 저는 더 훌륭한, 자질 있는 사람들이 정치하기를 바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주장한 것이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입니다.

▷김태현 : 네.

▶나경원 : 그래서 여당과 야당이 각자 당원들이 투표한다 그래도 이거 다 무슨 당원 몇 명도 안 되는데 이거 충분히 또 여론을 일부는 역선택이 된다, 당원 몇 명이 되면 이거 잘못하면 뭐 엄청난 조직선거가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각 지역에 예비선거일이 있는 거지요. 그래서 동시에 같이 선관위가 주재해서 예비선거일에 우리가 유권자들이 우리 지역에 민주당 후보를 뽑고, 우리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그런 형식이 된다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할 것 같다.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도 이재명 1당이라서 문제고, 우리 당도 치열한 계파싸움을 해서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얼마 전에 제가 원희룡 후보 측의 러닝메이트 최고위원 후보인 인요한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단일화에 대해서 물었더니 후보님한테 전화해서 단일화라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많이 도와달라." 뭐 이렇게 본인이 얘기했다고 저한테 인터뷰할 때 얘기를 했거든요. 인요한 의원이요.

▶나경원 : 몰라요. 인요한 의원님이 언제 그 인터뷰를 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김태현 : 며칠 됐습니다.

▶나경원 : 어쨌든 단일화 이야기를 하셨다가 저희 측 대변인께서 세게 반박하셨나 봐요. 그랬더니 저 만나니까 막 미안하다 그러시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나경원 : 네.

▷김태현 : 인요한 의원의 당시 정확한 워딩은 얼마든지 모든 게 가능하다 이런 말을 하고 가서 물밑에서 혹시 움직임이 있는 건지 제가 궁금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나경원 : 저는 그냥 국민만 보고 당원만 보고 선거합니다. 저는 지금은 진짜 우리 두 분 후보들, 너무 싸우는 두 분 후보들 자꾸 두 분 후보 중에서 한 분이 되면 당이 깨질 것 같아서라도 제가 꼭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결선까지는 단일화 없이 무조건 완주하신다는 의미로 제가 이해를 하겠고요. 후보님,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제 합동연설회, 얼마 전 한 인터뷰 보니까 이재명 전 대표 퇴출방법을 국회에서 고민해 봐야 할 정도다 이렇게 말씀하셨고요. 어제도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 퇴출시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구상을 가지고 계신 거예요?

▶나경원 : 저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제명결의안을 내는 것이 있고요.

▷김태현 : 제명결의안이요?

▶나경원 : 네, 국회 제명. 물론 제명은 3분의 2가 동의해야 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민주당도 언젠가는 분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나경원 : 두 번째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절차가 조속히 진행해라 마라 우리가 압박을 하는 것은 삼권분립에 반하기는 하겠지만 현재 모든 국민들이 너무나 필요해하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도대체 지난 2년 동안 왜 이재명 전 대표의 기소는 제대로 안 됐는지, 검찰은 또 지금부터 법카 이제 와서 소환한다 그러는데 그동안 그러면 뭘 했는지. 저는 검찰 수사와 기소과정도 참 답답하고요. 하루빨리 사법적 절차가 진행돼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그런 것에 국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이런 말씀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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