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독의 자신감 “유로 2024 나갔다면 결승까지”···중국 팬들이 더 부러워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돌아왔다. 그는 일본이 유로 2024에 나갔다면 결승까지 가고 싶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모리야스 감독이 독일에서 열린 유로 2024를 보고 귀국한 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취재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에서 유로 2024 10경기를 지켜봤으며 특히 8강에서 펼쳐진 독일과 스페인의 맞대결을 가장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E조에서 일본이 잡았던 팀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 대 스페인은)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리는 맞대결에서 수준 높은 전술과 기술로 전력을 다해 싸우는 걸 봤다”며 감탄했다.
또한 2007년생 유망주 라민 야말(스페인)과 2003년생 자말 무시알라(독일)처럼 어린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맞붙는 것도 주목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망주들이 이미 세계 정상급 팀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일본의) 어린 선수들이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성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선수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선수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출전했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승이라고 하고 싶다”며 희망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감독의 이 같은 발언에 일본보다 중국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놔 눈길을 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강팀’ 일본을 여러모로 경계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10년 전이라면 이상한 말이었겠지만, 지금이라면 정말 모를 것 같다” “4강 가능성은 충분하다” “네덜란드, 튀르키예보다 강하다” 등 일본 전력을 높게 평가하는 글을 쏟아내며 부러워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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