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김여사 문자는 '나 사과시킬거야?'란 뜻…전대 개입 그만"

구교운 기자 2024. 7. 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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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 메시지의 속뜻은 "사과하기 싫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김 여사에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왜 김건희의 문자를 씹었나? 강선우와 함께 김건희 여사 문자 바로 읽기'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에 공개된 김 여사 문자 메시지 5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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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선거 운동하실 때 아니라 검찰 조사 받으셔야 할 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 메시지의 속뜻은 "사과하기 싫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김 여사에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왜 김건희의 문자를 씹었나? 강선우와 함께 김건희 여사 문자 바로 읽기'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에 공개된 김 여사 문자 메시지 5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내놨다.

지난 1월 15일 김 여사의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란 문자 메시지는 "동훈아, 내 남편 화났다"라고 풀이했다.

같은 날 '한 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는 건 어떠실지요'라고 권하는 문자 메시지는 "동훈아, 네가 먼저 내 남편에게 전화해라"라고 해석했다.

1월 19일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두고선 "나는 사과하기 싫다. '개사과' 욕먹었던 거 기억하니"라는 해석을 내놨다.

같은 날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 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는 "사과해도 소용없잖아. 다시 한번 말할게. 사과하기 싫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1월 23일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다'는 메시지에 관해선 "그래도 나한테 사과 시킬 거야?"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김 여사는 '한동훈 문자 읽씹'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판 그만 흔드시고, 도이치 주가조작 관련 2차 서면조사 '읽씹'이나 그만하라"며 "전당대회 선거 운동하실 때가 아니라 검찰 조사를 받으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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