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담 컸나"…비트코인, 獨 추가 매도에 8000만원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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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독일 정부 매도세에 연일 출렁이고 있다.
독일 정부가 전날 하루에만 비트코인 1만6038.7개(1조2649억원 규모)를 시장에 풀면서 하방 압력을 또 다시 높인 것이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9일(현지시간) X를 통해 "현재 독일 정부 소유 가상자산 지갑에는 비트코인 2만3788개(약 1조8246억원)가 남아있다"며 "내일과 모레도 오늘과 같이 매도할 경우 이틀 뒤에 독일 정부 잔고는 0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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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오는 18일 출시 예상"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독일 정부 매도세에 연일 출렁이고 있다. 간밤에 8200만원대까지 반등했다가 또 다시 8000만원대로 내려왔다.
9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7% 오른 805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45% 상승한 805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2% 뛴 5만6684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3% 급등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임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0% 상승한 42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24% 뛴 42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88% 오른 302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50%다.
시장이 이날도 요동친 이유는 독일 정부가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가 전날 하루에만 비트코인 1만6038.7개(1조2649억원 규모)를 시장에 풀면서 하방 압력을 또 다시 높인 것이다.
독일 정부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후 현재까지 매도한 비트코인 수는 총 2만6071개다. 약 2조1115억원어치다.
이같은 매각 속도면 독일 정부 잔고는 이틀 뒤 소진될 전망이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9일(현지시간) X를 통해 "현재 독일 정부 소유 가상자산 지갑에는 비트코인 2만3788개(약 1조8246억원)가 남아있다"며 "내일과 모레도 오늘과 같이 매도할 경우 이틀 뒤에 독일 정부 잔고는 0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르면 오는 18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날 X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계획이 무엇인지 아직 듣지 못했다"며 "다만 (출시 일정을) 꼭 예측해야 한다면 7월 18일(현지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델리티와 반에크, 프랭클템플턴, 21셰어즈,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사 모두 SEC에 S-1(증권신고서) 수정안을 제출 완료했다. 해당 수정안에는 수수료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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