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세리에A 유턴? 뮌헨 소식 ‘1티어’ 기자가 아니라고 했다 “김민재는 뮌헨 떠날 생각이 없다!”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의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였으나, 이 소문은 틀린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의 인터밀란 임대 이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플레텐베르크는 “소문은 틀렸다.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계약은 여전히 2028년까지 유효하다”고 전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하기로 소문난 플레텐베르크의 말인 만큼 파급력 또한 크다.
김민재의 세리에A 유턴설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로부터 시작됐다. 이 매체는 “2024~2025시즌 인터밀란을 업그레이드할 선수는 2023년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챔피언에 올랐던 김민재”라며 “김민재는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뛰어난 수비수다. 그는 치열해진 뮌헨의 수비진 경쟁으로 인해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고, 인터밀란이 김민재에게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플레텐베르크의 보도가 나오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이다.
사실 플레텐베르크가 부인하기 이전부터 김민재가 뮌헨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FCB인사이드는 “지난 시즌 김민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터밀란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난다면 임대로만 가능한데, 김민재가 2024~2025시즌에 뮌헨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선수단 계획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뮌헨은 현재 이토 히로키를 영입한데 이어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인 요나탄 타 영입도 노리고 있다. 여기에 풀백과 센터백 모두 소화 가능한 요시프 스타시니치도 임대를 끝내고 복귀했다. 센터백 쪽에서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이 끝난 후 직접 뮌헨에 남아 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고, 뮌헨의 영입 작업이 순조롭게만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뮌헨은 타 영입을 두고 레버쿠젠의 강력한 반대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센터백에 교통 정리는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김민재가 그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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