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2주기…자민당 의원 30여 명 헌화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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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2주기를 맞아 8일, 나라현(県)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총격 현장이었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 지하철역 앞에 설치된 헌화대에는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외에도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간부 등을 포함해 총 3000여 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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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2주기를 맞아 8일, 나라현(県)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총격 현장이었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 지하철역 앞에 설치된 헌화대에는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외에도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간부 등을 포함해 총 3000여 명이 방문했다.
총격이 발생한 오전 11시 30분쯤에는 탈당한 세코 히로시게 전 참의원 간사장을 포함해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 의원 30여 명이 헌화대 앞에서 손을 모았다.
야마모토 쥰조 국가공안위원장은 "아베 씨의 유영 앞에서 묵도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향해 힘내자고 서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단체로 참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베 전 총리의 핵심 측근 5명 중 한 명이었던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은 홀로 방문해 "그때 일을 계속 떠올린다. 그저 편히 눈감으시길"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헌화에 참여한 의원들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기념할 만한 상징물을 사건 현장에 설치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세키 요시히로 자민당 소속 중의원은 "흉탄에 쓰러진 장소에 무언가 남길 것이 있다면 좋겠다"고 했으며,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도 "아베 씨에 대한 평가나 사상 신조와 상관없이 선거 도중에 정치인이 흉탄에 쓰러졌다. 당파를 넘어 (이 일을) 떠올리고 기억해 후세에 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오후 5시쯤, 젊은 남성 2명이 "아베 신조의 추도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소리치는 등 소란을 피워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제압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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