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방통위 국조’…의견은?

KBS 2024. 7.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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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오늘부터 이틀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최고위원 지도부 뽑는 8.1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진행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윤종군 : 네, 안녕하세요. 윤종군입니다.

▷ 고성국 : 오늘 이재명 전 대표 전당대회 출마 선언하나요?

▶ 윤종군 : 글쎄, 이제 오늘하고 내일 이틀간 후보 등록일이고 일요일에 예비 경선이니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보다는 내일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연임 도전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데 연임 도전을 하면 그냥 등록만 하지 않고 뭔가 선언을 할 거다라고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요?

▶ 윤종군 : 예, 당연히 연임이 아니더라도 당대표에 출마하게 되면 출사표를 통해서 본인의 어떤 비전과 정책 이런 것들을 국민께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게 되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 외교 총체적으로 좀 위기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사표에서는 민생 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담기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한마디로 국민의 삶, 나라의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비전과 정책 이런 것들이 담길 거라고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김두관 전 의원도 출마하나요?

▶ 윤종군 : 제가 개인적으로 직접 들은 얘기는 없고요. 보도를 보니까 오늘쯤 출마 선언을 하실 것 같더라고요.
▷ 고성국 : 그러면 이제 경선 들어가는 거군요.

▶ 윤종군 : 네, 그렇죠.

▷ 고성국 : 당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분위기가.

▶ 윤종군 : 글쎄요. 이제 보수 진영에서 제기하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다 뭐 이런 말에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정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담아내는 그런 그릇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나라의 비전, 정당의 어떤 정책 노선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의 장이 되어야 하는 거고요, 전당대회가. 그런 측면에서 가급적이면 많은 관점, 다양한 관점을 가진 분들이 경쟁하는 것이 당의 건강성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김두관 후보님은 이장에서 장관까지 하시고 도지사도 무소속으로 당선이 되셨고 우리 당 내에서는 대통령 경선에도 출마했던 분이기 때문에 또 지역적으로는 영남을 대표하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민주당을 다양성 있고 포용적인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데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전당대회가 8월 18일인데요. 전당대회로 가는 과정에서 이제 경선이 진행되니까 권역별 토론회나 또는 TV토론 같은 것들이 예정돼 있겠죠.

▶ 윤종군 : 당연히 진행하겠죠.

▷ 고성국 : 대략 일정을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윤종군 : 제가 지금 날짜는 안 갖고 있는데요. 권역별 시도당별로 일주일 단위로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으로 해왔던 방식대로 진행이 됩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좀 다른 현안도 좀 질문드리겠습니다. 경찰이 그동안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해왔습니다. 1년 가까이 수사한 결과가 어제 발표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종군 : 한마디로 말하면 해병대원 특검의 필요성을 입증한 외압 부실 수사의 종합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1년 가까이 끌어온 수사 결과치고는 너무 허술하고 좀 황당한 수준이 아닌가. 국민 상식의 눈으로 보면 사실 진실이 눈에 훤히 보이는 건데요. 수풀에 머리만 감추고는 잘 숨었다고 착각하는 꿩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나만 좀 말씀드리면 수사 결과가 총 13페이지던데 무려 7페이지에 걸쳐서 임성근 사단장의 불송치 이유를 변명으로 꽉 채우고 있어요. 그것의 가장 큰 근거가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동정범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 이거였거든요. 이건 정말 말장난에 불과한 거거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는데요. 과거에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사고에서 이 관련된 일을 했던 공무원이나 건물 책임자가 갖는 붕괴의 책임이 더 직접적이겠습니까? 아니면 이번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서처럼 임성근 사단장이 현장에도 가고 수색 사진 잘 찍었다고 격려도 하고 바둑판식으로 수색하라고 지시도 했던 임성근 사단장의 책임이 더 크겠습니까? 경찰은 국민 상식에 비춰 봤을 때도 말도 안 되는 수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의원님 말도 안 되는 수사 결과라고 비판하셨는데 1년이나 수사를 했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면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윤종군 : 결국은 이제 이번 국회 청문회나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밝혀졌지만 그 수사 외압의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제는 누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그토록 전방위적으로 임성근 사단장 구명을 위해서 뛰도록 했는가를 규명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경찰이 이런 무책임하고 부실한 수사 결과를 내놓은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외압이 작용한 것이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그 수사 외압과 관련된 의혹은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 윤종군 : 그렇죠.

▷ 고성국 : 이거는 경찰이 수사할 영역은 아니고요. 공수처 수사는 그럼 어떻게 지금 평가하십니까? 중간 수사 과정 중입니다만.

▶ 윤종군 : 지금 이제 수사 외압 문제는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또 직접적인 이거 관련해서는 지금 경찰에서 하고 있고 또 군사법원에서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세 가지 갈래로 나눠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기가 힘든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민주당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그 특검 있잖아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을 했지만 전자결재도 가능하니까요. 오늘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거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 윤종군 : 네, 저희도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재표결을 언제쯤 할 계획이십니까?

▶ 윤종군 : 표결이요?

▷ 고성국 : 네, 네.

▶ 윤종군 : 그거는 좀 영리하게 대처를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왔다고 해서 바로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국면이지 않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병대원 특검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거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국회 돌아가는 거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런 것까지 좀 감안하면서 치밀하게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7월 19일 채 상병 순직 1주기 그전에 재표결 들어간다 이런 식의 어떤 기준 같은 건 없는 거라고 봐도 됩니까?

▶ 윤종군 : 아니, 그건 아니고요. 아직 그 시기에 대해서 지금 논할 때는 아니고 아직까지는 대통령의 최종 어떤 거부권이 행사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이 특검 수용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압박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도 수사가 미진하면 자기가 먼저 특검 요청하겠다 이렇게 말을 해 왔지 않습니까? 지금 수사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는 국민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요. 또한 경찰 수사 결과가 진실이고 대통령의 수사 외압이 없었다면 특검을 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의원님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재의요구권이 행사될 거로 예상이 되잖아요.

▶ 윤종군 : 예, 오늘 보도에 그렇게 났더라고요.

▷ 고성국 : 그러면 이제 언제 할지는 영리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 윤종군 : 우리 민주당에서.

▷ 고성국 : 네, 그렇죠. 그런데 어쨌든 재표결로 갔을 경우에 찬성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십니까? 표결 통과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십니까?

▶ 윤종군 : 통과 가능성이요? 현실적으로 통과가 되려면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이 넘어와야 하는데 지금 그걸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에서 특단의 어떤 변화가 있지 않는다면 특검이 거부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 왔을 때 재표결이 통과될 거다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죠.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결과적으로는 특검이 폐기되는 것인데 그러면 뭔가 제3에 대한 무슨 절충안 모색이라든지 뭔가 이런 논의들은 혹시 당내에서 물밑으로라도 논의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윤종군 : 지금은 전혀 그런 걸 논의할 시점이 아니고요. 저희가 전에 국회의원 당선자들 워크숍 때부터 얘기를 해왔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서 재의결이 안 된다고 한다면 저희는 이제 또 다른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검법을. 새로운 사항까지 추가해서 다시 특검법을 만들 겁니다. 그리고 다시 국회에서 표결을 거쳐서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밀고 나갈 생각입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지금 굉장히 파문이 확산되고 있거든요. 의원님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런 전대 양상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윤종군 : 같은 정당이지만 너무 참 어이가 없고 점입가경이다 이렇게 봅니다. 권한이 없는 사람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이 국정농단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당연히 국정농단이고 집권여당 전당대회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가. 안타까운 것은 특히나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라고 한다면 국민의 삶, 민생, 또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끌어갈 거냐 이런 걸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때아닌 유치하고 천박한 이런 읽씹 논란으로 너무나 유치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다른 정당 내부의 일에 대해서 저희가 가급적이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 않지만 너무 참 어이가 없고 좀 안타깝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지금 의원님 말씀하시기를 이게 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거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한동훈 후보 측에서 그렇게 주장합니다. 아직 이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이거는 아직 팩트로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그렇게 규정하고 단정짓는 어떤 근거 같은 게 혹시 있을까요?

▶ 윤종군 : 글쎄 그게 배후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좀 저는 저로서는...

▷ 고성국 : 아니, 아직 확인이 안 됐다고 제가 말씀드렸고요.

▶ 윤종군 : 아니, 그런데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이런 양자 간에, 무슨 집단 다수가 주고받은 것이 아니고 양자 간에 주고받은 텔레그램의 내용이 공개됐다고 하면 두 분 중에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것이 공개돼서 이득을 보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 거 아니에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래서 너무나 상식적으로도 이것은 김건희 여사 측에서 오픈이 됐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그래서 그렇게 추정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시죠?

▶ 윤종군 : 네, 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의 파우치 수수 사건 관련해서 지금 검찰이 계속 수사하고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를 그런데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서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우리 의원께서도 어제 국회 브리핑을 이렇게 하셨죠?

▶ 윤종군 : 네.

▷ 고성국 : 어떤 이유입니까?

▶ 윤종군 : 아니, 그것 또한 뭐 너무 당연한 얘기죠.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우리 이재명 전 대표, 또 박정훈 단장, 최재영 목사를 수사한 것만큼은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이번에 한동훈 후보와 주고받은 SNS 문자에서도 나왔지만 김건희 여사 스스로 명품백을 받은 것은 사실로 거의 인정을 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수사를 하고 있지 않고 지금 이제 서면조사나 이런 걸로 한다 이런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고 그동안 우리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색은 저희가 파악된 것만 압수수색이 388회입니다. 그리고 투입된 검사 숫자만 해도 거의 50명, 70명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압수수색이 있었는지 투입된 검사 숫자가 몇 명인지. 아주 극소수라는 얘기만 있을 뿐인 거죠. 그리고 이 명품백에 대해서 한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차례 대여섯 차례 경찰 수사를 받은 거로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작 그것을 받은 당사자, 그것 때문에 본인이 사과를 해야겠다는 메시지까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주고받았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전혀 지금 수사가 되고 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형평성에 맞게 수사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나 박정훈 단장, 최재영 목사에 대한 수사와 너무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하는 것이 저희의 인식입니다.

▷ 고성국 : 포토라인에 세운다는 건 강제 수사를 한다는 뜻이잖아요.

▶ 윤종군 : 네,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 고성국 : 그런데 이 수사 주체는 검찰인데 검찰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다들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검찰이 의원님 말씀대로 또 더불어민주당 주장대로 강제 수사를 통해서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우게 할 무슨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 윤종군 : 아니, 그것은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검찰이 적어도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수사를 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그렇게 공개적인 소환과 수사를 해야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국민적인 요구 아니겠습니까? 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고 박정훈 단장에 대해서,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 이렇게 수사를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왜 이런 정말 기울어진 법의 잣대를 들이미는가. 이것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검찰의 수사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그것을 뭐 서면조사로 한다 혹은 공개 수사로 한다 이런 논란 자체가 검찰의 어떤 정당한 수사에 어긋난다라고 보고 있는 거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 중에 이재명 전 대표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지금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 부부에게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 소환을 통보했지 않습니까? 소환에 응할까요?

▶ 윤종군 : 글쎄요. 뭐 응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도 검찰의 대응이 참 저희는 너무 유치하고 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지금까지 질질 끌어오다가 지금 민주당에서 검사들 탄핵을 하니까 이렇게 지금 하는 거 아닙니까? 갑작스럽게.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보니까 심지어 조선일보조차 사설에서 뒤늦게 이렇게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 비판했던데 검찰이 지금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 고성국 : 검사 탄핵에 대한 보복 수사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거군요.

▶ 윤종군 : 그렇죠. 지금까지 부부를 이 건으로 소환한다 이런 보도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나요? 최근에 몇 달 동안.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는데 검찰 매일 취재하는 사람들한테서도. 검사 탄핵 이후에 갑작스럽게 이렇게 진행이 됐지 않습니까. 그럼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왜 검찰에서 이렇게 했겠는가. 그거 뭐 이유는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그 원인이라고 말씀하신 검사 탄핵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님 어떤 생각이십니까?

▶ 윤종군 : 어떤 생각이냐는 게 뭘 물어보시는 건지.

▷ 고성국 : 검사 탄핵에 대해서 검찰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고 또 그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이견이 지금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요.

▶ 윤종군 : 검사 탄핵에 대해서 곽상언 의원 그거요?

▷ 고성국 : 네, 네.

▶ 윤종군 : 그거는 이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부분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근본적으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왔는데 그것에 대한 국회의 어떤 선출 권력으로서의 국회가 당연히 가져야 할 민주적 통제의 당연한 일환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아직까지 이러한 어떤 변화된 상황에 적응이 안 돼서 지금 극도로 이원석 검찰총장이나 이런 분들이 막 항의랄까 상황을 수용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제는 검찰도 그러한 흐름에 순응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검찰이 제발 좀 공정하게 대했으면 좋겠어요. 이원석 검찰총장만 봐도 지난번에 검찰총장을 패스하고 인사가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그때 반나절 정도 잠깐 이렇게 항의성 하다가 바로 꼬리 내렸던데 이번에 우리 민주당에서. 민주당뿐만이 아니죠. 야당이 다 같이 한 건데 검사가 탄핵되자마자 정말 무슨 검찰 조직을 야당이 다 무참하게 짓밟는 것처럼 이렇게 나와서 매일매일 항의를 하고 계신데 검찰 스스로가 그동안 검찰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공정한 합리적인 수사를 해왔는가 이것에 대해서 먼저 자문해 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검사 탄핵은 검찰이 제대로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은 데 따른 자업자득의 결과다. 반성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시군요.

▶ 윤종군 : 네, 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방통위원장으로 이진숙 후보가 지금 추천이 된 상태입니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명되자마자 특히 공영방송이 공기가 아니라 흉기가 되고 있다 이렇게 강력하게 비판적인 얘기를 하면서 지금의 2인 체제가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책임이 크다 이런 주장을 어제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윤종군 : 참 정말 어이가 없는 주장인데요.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추천했던 최민희 의원 그리고 최선영 교수님 이분들을 8개월째 임명을 안 한 게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21대에 있었던 일이고 22대에서 지금 추천 안 하고 있다 이걸 가지고 비판한다는 것이 이게 말이 되나 먼저 그런 문제제기를 좀 하고 싶고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한 사람을 임명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하는데 국가 공권력이 8개월 동안 결론을 못 내린다. 이걸 누가 국민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안 내리고 있는 거죠, 자리를 비워두기 위해서. 또 다른 사안을 보면 이동관, 김홍일 이런 사람들이 사의를 내게 되면 즉시 수리하고 이진숙 이번에 방통위원장도 즉시 임명했지 않습니까? 이분을 임명할 때도 나름대로 인사 검증에 시간이 필요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본인이 임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말 반나절, 하루 만에 이렇게 임명을 하면서 야당이 국회에서 추천한 사람의 자격 여부 때문에 검증하는 데 8개월이 소요된다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이유겠습니까? 2인 체제를 통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방송 정책을 하기 위한 꼼수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윤종군 의원이시죠?

▶ 윤종군 : 네.

▷ 고성국 :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을 맡고 계시고 상임위로는 국토위에서 활동하시는 걸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 윤종군 : 네, 국토위하고 운영위원회 두 군데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의정활동 각오, 또 좀 중점을 갖고 할 입법 사안에 대해서 짧게 마무리 인사 말씀 겸해서 해주실까요?

▶ 윤종군 : 저희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필요한 일들을 국회에서 해 나가겠지만 저는 안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요. 우리 안성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철도 교통 체제에서 소외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우리 안성 시민들의 꿈 같은 로망인데요. 안성에 철도, 전철을 유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말씀 잘 들었습니다. 경기도 안성, 안성맞춤의 바로 그 안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종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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