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3일 출근+2일 재택,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하자"

박정민 2024. 7.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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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주3일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공약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3일 출근제로 전 국민 일과 삶의 양립을 시작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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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 일종…노동방식 변해야"
'임성근 무혐의'에…"野 전략 말려든 한동훈"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주3일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공약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3일 출근제로 전 국민 일과 삶의 양립을 시작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는 주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며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같은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과 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출근 비용과 기업의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시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원 후보는 "미국과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3일 출근제' 도입 논의도 시작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되면,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 후보는 경찰이 전날(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바로 이 때문에 우리 당이 경찰과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당론을 정한 것이다. 문제는 우리 당내에 민주당 전략에 말려든 순진한 분이 있다는 점"이라며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한 한동훈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험이 더 필요한 사람에게 거대하고 무도한 야당을 상대로 하는 싸움을 맡기는 것은 우리 당을 위험한 실험대에 올리는 것"이라며 한 후보가 아닌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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