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 사전계약 시작

1회 주행가능거리 315㎞… 프리미엄·크로스 모델도 곧 시작

현대차가 보급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프리미엄·크로스 모델도 공개했는데, 이 모델들의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인스퍼레이션 모델 기준)를 확보했다.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예상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모습.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픽셀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 전기차(EV) 모델 특유의 디자인 요소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180㎜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넓혔으며, 트렁크부 길이를 100㎜ 확장해 47L가 더 늘어난 28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과 함께 마케팅 활동도 시작한다. 오는 12∼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앞에서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또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와 협업해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계약 후 출고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그가 디자인한 한정판 휴대전화 그립톡을 증정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기준이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의 내부 모습.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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