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3일 출근제 도입 제안…"당선 시 '일과 삶 양립' 해결"

김지현 기자 2024. 7.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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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원희룡 후보가 '주 3일 출근제' 도입을 제안했다.

원 후보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 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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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 원희룡 후보가 '주 3일 출근제'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 일과 삶의 양립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원 후보는 9일 자신의 SNS에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며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같은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으로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 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IT, 미디어 등 사무직들은 대부분 100%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전체 기업을 통틀어 원격 근무 비율이 61.5%에 달한다는 게 원 후보의 설명이다.

원 후보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 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라며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되면,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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