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타이틀도 아니야…40대 앞둔 호날두, 은퇴 미루는 이유

차유채 기자 2024. 7. 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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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UEFA 유로 2024를 8강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그가 2년 뒤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욕심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로이 킨(아일랜드), 이안 라이트(잉글랜드), 게리 네빌(잉글랜드)이 유로 2024 이후 호날두에게 국제 축구계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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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5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폴프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UEFA 유로 2024를 8강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그가 2년 뒤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욕심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로이 킨(아일랜드), 이안 라이트(잉글랜드), 게리 네빌(잉글랜드)이 유로 2024 이후 호날두에게 국제 축구계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유로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한 채 여정을 마쳤다. 그가 메이저 대회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는 지난 2일 열린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 페널티킥(PK)을 실축해 팀에 패배를 안길 뻔했다. 다행히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하긴 했으나, 호날두는 PK 실축 후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이안 라이트는 "내가 본 호날두는 지금 이 수준에서는 더 이상 잘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로이 킨 역시 "호날두는 계속 축구를 할 수는 있지만, 국제 축구는 아니다.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 이르렀을 때 내려야 할 결정 중 하나는 다른 선수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리 네빌은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위압감을 줬었던 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이라고 강하게 혹평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호날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아드리안 무투(루마니아)는 "호날두가 은퇴를 거부한 이유는 아들과 함께 뛰길 원해서"라고 주장했다.

무투는 "아들과 함께 뛴다는 것은 호날두에게 큰 동기가 될 것"이라며 "호날두 입장에서는 아들과 한번 뛰고 싶다는 동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였으면 불가능했겠지만, 알 나스르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추측했다.

그런가 하면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뛸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상상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퍼거슨 감독은 1985년생인 호날두가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41세가 된다며 "수비수와 달리 공격수는 나이가 들수록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하기 더 어렵다. 한두 개의 타이틀을 더 얻는 건 호날두에게 의미가 없을 거다. 이미 호날두는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조언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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