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년 만에 상반기 내수 1위 재탈환

박홍준 2024. 7. 9.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기아가 현대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가 상반기 내수 1위를 차지한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만5,147대로 예년보다 36.9% 증가했다.

기아의 전기차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2,5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1만6,056대로 50.7%나 후퇴한 기록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만4,897대로 1위
-'주력' RV 세그먼트서 현대차 앞서
-HEV 판매 상승세..카니발·쏘렌토 주도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기아가 현대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가 실적 전반을 주도하고 있고 주력 RV 세그먼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27만4,897대를 판매해 내수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9% 증가한 실적이다. 2위 현대자동차는 26만9,40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6만7,629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내수 점유율은 92.6%로 예년(90.7%)보다 1.9%p 높아졌다.

기아가 상반기 내수 1위를 차지한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쏘렌토 및 카니발 부분변경 출시에 힘입은 결과다. 두 차종은 올 상반기 국산차 판매 1, 2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기간 쏘렌토는 4만9,588대가 팔리며 경쟁자인 싼타페(3만9,763대)를 앞섰다. 카니발은 4만4,868대로 작년(3만9,350대)보다 14.0%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두 차종의 합산 판매량(9만4,456대)은 기아 전체 실적의 34.3%에 달한다.


두 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스포티지(3만9,299대)는 투싼(2만5,062대)을 제쳤고 셀토스(2만9,203대)도 코나(1만4,280대, 전기차 1,121대 포함)보다 우위다. 기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RV 세그먼트에서 현대차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에서도 기아가 현대차보다 앞섰다. 기아의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1만1,8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8만6,756대를 파는 데 그치며 같은 기간 13.6% 감소했다.

승부처가 갈린건 하이브리드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만5,147대로 예년보다 36.9% 증가했다. 현대차가 6만9,237대를 팔며 6.9% 증가세를 보인 데 그친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업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다만 전기차 판매량은 두 브랜드 모두 감소하며 '캐즘(수요 둔화)'을 실감케 했다. 기아의 전기차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2만2,5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1만6,056대로 50.7%나 후퇴한 기록을 나타냈다.

업계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기차 수요 둔화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두 차는 엔트리급으로 포지셔닝해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기아가 RV 세그먼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하이브리드 인기도 꾸준해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EV3가 전기차 판매량을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오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