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극장가 전체 1위 탈환→'핸섬가이즈' 100만…韓영화 뒷심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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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를 꺾고 다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 폭발적인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이성민, 이희준 주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누적 100만 관객을 달성하는 등 한국 영화들이 입소문의 힘과 호평으로 톡톡히 뒷심을 발휘 중인 모양새다.
박스오피스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인 '핸섬가이즈'는 전날 3만 4920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마침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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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개봉한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오전 7시 기준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탈주’는 전날 하루동안 6만 9086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80만 6794명을 기록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5만 631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697만 4189명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컨트롤 본부에 불안, 따분, 당황, 부럽 등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무너지고, 그에 따라 이어지는 모험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탈주’가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역주행 기록을 보여준 것은 ‘탈주’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눈 뗄 수 없도록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추격전과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이제훈, 구교환의 호연, 공감대를 자극하는 메시지 등 다채로운 영화의 면면이 관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탈주’의 흥행세는 최근 한국영화 개봉작인 ‘하이재킹’(70만 6780명), ‘핸섬가이즈’(51만 4324명)의 개봉 6일차와 비교해 더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핸섬가이즈’의 화력도 만만치 않다. 박스오피스 3위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인 ‘핸섬가이즈’는 전날 3만 4920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마침내 넘어섰다. ‘핸섬가이즈’의 손익분기점 역시 10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인사이드 아웃2’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가 2위로 바짝 추격 중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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