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인텔, 애플이 AI 저평가주…"올 하반기에 빛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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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AMD, 인텔이 8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 저평가주로 올 하반기에 빛을 발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AI 인프라 지출 둔화는 AI 버블 붕괴의 조짐이 아니라 다른 기술주, 즉 애플과 AMD, 인텔 등 다른 기술주로 순환매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AMD는 AI 가속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가운데 인텔처럼 파운드리 오버행이 없기 때문에 (AI PC에 대한) 더 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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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AMD, 인텔이 8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 저평가주로 올 하반기에 빛을 발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받았다.
올 상반기 AI 붐의 최대 수혜주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이었다. 이들은 주요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지출을 늘리면서 실적이 급증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이에 대해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벤 라이츠는 기술기업들의 이 같은 AI 인프라 투자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AI 인프라 지출 둔화는 AI 버블 붕괴의 조짐이 아니라 다른 기술주, 즉 애플과 AMD, 인텔 등 다른 기술주로 순환매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라이츠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심지어 소프트웨어 섹터에서도 기대감이 낮은 종목들이 주가 수익률 따라잡기에 나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AMD는 엔비디아와 AI 가속기라 불리는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두고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하지만 라이츠는 PC에 사용되는 AMD의 프로세서에 주목했다.
그는 "AMD는 AI 가속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가운데 인텔처럼 파운드리 오버행이 없기 때문에 (AI PC에 대한) 더 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에 대해선 AMD처럼 PC 프로세서 시장의 강자로 "계절적 반등이 있을 수 있음에도 (시장에서 AMD보다) 더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츠는 AMD와 인텔에 대해 모두 '매수' 의견을 부여하고 AMD에는 목표주가 210달러, 인텔에는 목표주가 37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AMD는 3.95% 오른 178.69달러로, 인텔은 6.15% 급등한 33.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달 AI 전략을 발표한 뒤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츠는 앞으로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더 많은 호재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전에 애플이 아이폰 매출액이 2년간 약 20% 늘어나는 슈퍼사이클을 맞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라이츠는 애플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0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은 이날 0.65% 오른 227.82달러로 마감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도 소비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면서 어아폰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애플이 예상보다 양호한 올 1~3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여러 시장에서 아이폰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4~6월 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마지막 분기가 될 것이고 7~9월 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275달러를 유지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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