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즈’ 한계? SK ‘스쿼드 다양성’ 확보 목표

이웅희 2024. 7. 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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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부상악재 속에 지난시즌 플레이오프(PO)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SK는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완전체로 시작하는 듯 했던 PO에서도 부상악재가 이어졌다.

안영준이 KCC와의 6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손가락 부상까지 당해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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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이 타임 때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SK가 부상악재 속에 지난시즌 플레이오프(PO)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주축들 나이가 적지 않은 SK는 다양한 스쿼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SK는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김선형과 안영준, 허일영, 최부경, 최원혁, 송창용 등 주축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적 있다. SK 전희철 감독은 “코치 시절까지 포함해도 이런 시즌은 없던 거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완전체로 시작하는 듯 했던 PO에서도 부상악재가 이어졌다. 안영준이 KCC와의 6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손가락 부상까지 당해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다. 안영준에 이어 2차전에선 오재현까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역시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스윕패를 막진 못했다.

SK는 부상으로 우승 도전을 일찌감치 접었지만, 한계도 확실히 느꼈다. SK는 주축들의 적지 않은 나이로 ‘노인즈’라 불리기도 했다. 오세근은 1987년생, 김선형은 1988년생, 최부경은 1989년생이다. 베테랑의 관록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시즌 종료 후에는 허일영(LG)과 송창용(정관장) 등 베테랑 2명도 떠났다.

전 감독은 “쓸 수 있는 스쿼드,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는 선수를 늘려야 한다”면서 “(PO 3차전에서)김형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로테이션 할 수 있는 카드가 더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잡은 뒤 바로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준우승도 이끌었다.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SK는 이제 변화를 말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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