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용준형, 10월 결혼→정준영 프랑스 목격담..버닝썬 후폭풍은 계속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용준형과 현아가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5년 전 불거졌던 ‘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아와 용준형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이와 함께 8일 양측은 소속사를 통해 10월 결혼을 인정하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은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라며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도 이날 OSEN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며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립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해 이제 막 6개월이 넘어가는 커플. 두 사람은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포미닛, 비스트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고, 현재는 각각 다른 소속사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 소식이 뜨자마자, 누리꾼들의 반대는 거셌다. 용준형은 2019년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뒤 팀에서 탈퇴한 바 있기 때문. 현아의 SNS에는 꾸준히 용준형과 교제를 반대하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특히나 지난 5월 공개된 BBC뉴스코리아에서 버닝썬 관련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불똥이 다시금 현아를 향해 튀기도 했다.
이에 해외 팬들과 국내 누리꾼들은 현아의 SNS에 “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를 봐라. 그 사건에 네 남자친구가 연루되어 있다”, “당신 남자친구가 연루된 다큐멘터리를 봤냐”, “어떻게 그런 남자와 열애할 수 있냐”라고 댓글을 달며 교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고, 반대로 일부 누리꾼들은 “왜 현아한테 난리야. 버닝썬 연루된 사람 중 활동하는 사람들한테나 먼저 뭐라고 해라”, “만만한게 현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용준형은 개인 SNS를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하이라이트 탈퇴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며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정준영 단톡방과 선을 그었다.
용준형은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면서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두 사람의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선택한 가운데, 오는 10월 결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용준형과 현아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이날, 정준영의 근황이 등장하기도 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정준영을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바에서 여자 꼬시면서 인스타 계정 묻고, 리옹에 한식당 열 거라고 했다네요”라며 “본인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인데 이름 Jun이라고 소개했다. 오늘 스위스를 가고, 내일 벨기에를 간다더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정준영의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준영은 장발 헤어스타일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했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 다른 모습이다. 정준영의 목격담과 관련해 진위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랜만에 정준영의 사진과 근황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군다나 정준영은 2018년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한 바 있기에 목격담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다만 정준영의 계호기은 2019년 3월 버닝썬 게이트에 이어 ‘정준영 단톡방’이라고 불리는 불법 촬영물 공유 단체 대화방이 알려지며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정준영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거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이후 근황으로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정준영과 함께 거론됐던 인물들의 근황도 전해지고 있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연예계 활동은 중단한 채 교회에 다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최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채널 'HUNIYA'를 개설해 팬들을 모집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켰고,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2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을 마치고 출소한 승리는 최근 캄포디아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근황이 전해졌다.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단톡방이 세상에 알려진 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나, 대중의 눈초리는 여전히 날카롭고 후폭풍은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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