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하니 밀치고 도망"…PC방 흡연 발각된 미성년자

박정민 2024. 7.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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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PC방에서 흡연이 발각된 미성년자가 업주를 밀치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청소년 흡연 거짓말 2번, 신고하니 밀치고 도망갔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PC방에서 한 미성년자가 흡연 중인 것을 발견하고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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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 한 PC방에서 흡연이 발각된 미성년자가 업주를 밀치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한 PC방 업주가 경찰에 미성년자 흡연을 신고하려다 미성년자와 몸싸움을 벌인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된 당시 CCTV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청소년 흡연 거짓말 2번, 신고하니 밀치고 도망갔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서울 강동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PC방에서 한 미성년자가 흡연 중인 것을 발견하고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다.

A씨는 "근무 중 흡연실에 가보니 애들로 보이는 2명이 흡연 중이었다. 확인하니 1명은 성인 1명은 학생이었다"며 "신분증을 요구하니 없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청소년 흡연으로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 한 PC방 업주가 경찰에 미성년자 흡연을 신고하려다 미성년자와 몸싸움을 벌인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게재된 당시 CCTV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미성년자와 일행은 이후 컴퓨터를 끄고 도주하려 했다. A씨가 제지하려 했으나 이들은 욕설과 함께 A씨를 몸으로 밀치고 PC방을 탈출했다.

A씨는 "막는 도중 가슴도 치이고, 112 통화중에 전화도 끊겼다"며 "경찰은 고소할 거면 (CCTV) 영상을 경찰서에 제출하라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이런 애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그냥 넘어가면 다른 데서 또 그런다", "훈방조치 될지라도 경찰에 제대로 조사받게 해야 한다"며 A씨의 대응을 촉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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