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높이는 은행권…우리은행도 주담대 금리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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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습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주담대 대표상품인 아파트담보대출·우리WON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본부조정금리를 0.1%p(포인트) 축소합니다.
우리전세론(주택보증·전세금안심)과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금리도 0.1%p 인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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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습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주담대 대표상품인 아파트담보대출·우리WON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본부조정금리를 0.1%p(포인트) 축소합니다.
우대금리 격인 본부조정금리를 축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출금리를 올렸다는 뜻입니다.
우리전세론(주택보증·전세금안심)과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금리도 0.1%p 인상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이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으며, KB국민은행도 3일부터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0.13%p 올린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일 임원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 7천55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 말(708조 5천723억 원)과 비교해 4영업일 만에 2조 1천835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 3천415억 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 2천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월초지만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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