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이사? 만날 이유 없다”→이틀 후 '대표팀 감독 내정'...홍명보, 광주전서 직접 입 열까

김아인 기자 2024. 7. 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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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기술이사와의 만남? 따로 들은 것도 없고 알고 있는 것도 없다. 지금은 특별히 만나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의 언급 이틀 만에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5일 수원FC전이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이사가 해외 출장 후 만남을 갖는단 소문에 "일단 내일은 선수단 전체 휴식이다.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본가로 갈 계획이다. 이임생 기술이사와의 만남? 따로 들은 것도 없고 알고 있는 것도 없다. 지금은 특별히 만나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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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이임생 기술이사와의 만남? 따로 들은 것도 없고 알고 있는 것도 없다. 지금은 특별히 만나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의 언급 이틀 만에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오는 광주전에서 직접 입을 열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홍명보 감독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관련 내용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임생 이사는 “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6개월 간 감독 찾기에 나섰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알렸고, 실제 후보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면서 직접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감독은 울산 HD를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사진=KFA

이임생 이사는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가 있었다. 국내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후보였고, 다른 두 명과는 유럽으로 넘어가 협상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 압축된 3명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분이 홍명보 감독이다. 저는 몇 차례 홍명보 감독에게 철학을 설명하며 부탁을 드렸다”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후보에 여러 번 이름이 언급되어 왔다. 하지만 직접적인 관심을 내비치지 않았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직후 홍명보 감독은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며칠 동안 힘들었다.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언론에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옛날 생각도 좀 났다. 대표팀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서 답할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름이 거론 되는 것이 불편했다”고 차기 감독 후보로 지목되는 상황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불과 감독 선임 발표 '이틀 전'에도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관련 없는 내용인 것처럼 언급했다. 지난 5일 수원FC전이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이사가 해외 출장 후 만남을 갖는단 소문에 "일단 내일은 선수단 전체 휴식이다.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본가로 갈 계획이다. 이임생 기술이사와의 만남? 따로 들은 것도 없고 알고 있는 것도 없다. 지금은 특별히 만나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사진=KFA

이임생 이사는 수원FC전이 끝난 후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임생 이사는 7월 2일에서 4일까지 유럽에서 최종 후보 2명과 미팅 후 “5일 낮에 한국에 왔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수원FC전 이후 밤 11시에 홍명보 감독을 집 앞에서 만났다. 최종 3인 중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에게 몇 차례나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인 6일 오전 9시에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수락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울산 HD 김광국 대표이사와 만남을 가졌고, 간곡한 부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아직까지 홍명보 감독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광주 FC와 홈에서 K리그1 22라운드를 치른다. 공식 석상에 나타나 대표팀 감독 수락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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