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국대 은퇴해라" PL 선배들의 조언…"다른 선수들 배울 수 있게 물러서라, 발목 잡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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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게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킨은 "호날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국가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 축구를 계속 할 수는 있지만 국가대표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서는 것도 의사 결정의 일부다. 다른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이는 팀의 큰 그림에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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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게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킨과 게리 네빌은 호날두가 국가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6일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에 패배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의 활약이 좋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120분 동안 유효 슈팅을 한 번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 터치는 3회에 불과했다.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6.1을 매겼는데 이는 양 팀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팬들이 알던 호날두와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유로에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로 2004부터 지금까지 대회 통산 25경기에 출전하며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14골을 넣으며 대회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과거 PL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호날두를 비판했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포르투갈은 수비에서 공격까지 전력을 고려했을 때 (유로 2024 탈락에 대해) 매우 실망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호날두가 유로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훌륭했으나 조타는 경기장에 나설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는 지금 이 수준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아무리 잘하고, 체력이 좋고, 추진력이 뛰어나도 슛을 하기 위해 발을 떼고, 수비수를 지나치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도 의견을 모았다. 킨은 "호날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국가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 축구를 계속 할 수는 있지만 국가대표는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서는 것도 의사 결정의 일부다. 다른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이는 팀의 큰 그림에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네빌도 같은 의견을 전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욕망, 자기와 싸움, 결단력 등 호날두에 대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나머지 선수들, 감독, 팀에 얼마나 위압적일까"라며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선수는 때때로 놓아야 할 때를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누가 그에게 말해줘야 하는 요소도 있다. 나는 호날두가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는 포르투갈이 조타와 함께 뛰었다면 이번 대회에서 더 잘했다거나 더 잘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호날두의 존재가 주는 위압감이 크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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