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불송치`에 원희룡 `수사외압 특검법`도 반대…"한동훈 순진한 분"

한기호 2024. 7. 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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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9일 해병대원 채 상병 순직 사건 경북경찰 수사결과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무혐의 불송치된 데 대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주장하는 수사외압도 성립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을 불송치했다.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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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채 상병 순직사건 임성근 前해병1사단장 무혐의 불송치 계기
元 "박정훈 前해병수사단장 말한 수사외압도 불성립" 野 특검법 반대
韓 '대법원장 추천 특검' 대안 발의론에 "혼자 특검 받자고…판단력부족" 공세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월7일 울산시 남구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원희룡 캠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9일 해병대원 채 상병 순직 사건 경북경찰 수사결과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무혐의 불송치된 데 대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주장하는 수사외압도 성립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을 불송치했다.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때문에 우리 당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지켜보잔 당론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계속 특검만을 주장했다. 자기들이 만든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특검'을 하자는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빌미를 찾으려는 것"이라며 "문제는 우리 당내에 더불어민주당 전략에 말려든 순진한 분이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다른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야당 추천 채 상병 순직 조사 외압의혹 특검법은 철저히 반대하되 여야를 배제한 제3자 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특검법 발의를 과제로 삼은 점을 재차 공격 대상에 올린 것이다. "경험과 판단력이 부족한 탓에 총선도 참패했다"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원 후보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했다. 숱하게 민주당을 상대하고 당의 분열을 경험해보고 민주당의 의도를 꿰뚫어 본 후보들이 단호히 반대하는 특검을, 혼자 받아야 한다고 한다"며 "특검과 탄핵이라는 거센 파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 경험이 더 필요한 사람에게 거대하고 무도한 야당을 상대로 하는 싸움을 지금 맡기는 건 우리 당을 위험한 실험대에 올리는 거다. 소중한 인재를 보호하고 성장시키려면 다른 정치경험을 쌓을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번 당대표는 원희룡'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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