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민 34% "우크라에 핵무기 사용 정당하다"…개전 후 최고치

박재하 기자 2024. 7. 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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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데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교도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포커스'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는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공격 시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34%가 찬성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5%p 늘어난 수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라고 레바다센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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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론조사기관 발표…핵무기 사용 반대는 52%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전술핵무기 훈련을 러시아 남부에서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군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설치하고 있다. 2024.05.21/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데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교도통신과 우크라이나 매체 '포커스'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는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공격 시 핵무기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34%가 찬성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이중 10%가 '(핵 공격을) 확실히 지지한다'라고 답했고, 24%가 '어느 정도 지지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5%p 늘어난 수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라고 레바다센터는 전했다.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라는 비율은 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56%) 당시보다 감소한 수치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77%로, 이중 44%가 '확실히 지지한다' 33%가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 존립이 위협받을 경우 핵 사용이 용인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재 전황이 핵무기가 필요한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러시아군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벨라루스군과 전술핵무기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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