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침팬지 수준' 권력투쟁 이미 시작"

김경훈 기자 2024. 7. 9.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이른바 '문자 읽씹 논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해당 논란을 '권력투쟁'으로 진단했다.

조 의원은 8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든 문자 논란과 관련, "문자가 발송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왜 이 시점에 문자가 공개되었는지가 중요하다"며 "한 축은 영부인, 다른 한 축은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씨로 해서 거의 궁중 암투 수준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이른바 '문자 읽씹 논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해당 논란을 '권력투쟁'으로 진단했다.

조 의원은 8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든 문자 논란과 관련, "문자가 발송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왜 이 시점에 문자가 공개되었는지가 중요하다"며 "한 축은 영부인, 다른 한 축은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씨로 해서 거의 궁중 암투 수준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그 문자를 한동훈 씨가 공개할 리는 만무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그렇다면 김건희씨 또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통해서 공개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조 의원은 이어 김 여사 문자에 대해서는 "김건희씨는 선출된 권력이 아닌 사인에 불과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련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며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 김건희씨가 용산비서실을 통해서 정부만 아니라 집권여당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 미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문자와 관련해서 한동훈씨가 '전당대회 개입, 당무 개입'이라고 말해 버렸다"며 "검찰 시절 윤석열, 한동훈 검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당무 개입으로 기소해서 처벌했다. 한동훈씨 반응은 '김건희씨 또는 그 측근이 문자를 공개했다면 이것은 수사 대상'이다라고 쏘아준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조 의원은 "침팬지 폴리틱스라는 책이 있다. 침팬지들끼리 권력투쟁을 정말 무자비하게 하는 것을 다룬 것"이라며 "지금 그런 수준의 권력투쟁이 이미 시작돼 양측은 화해할 수 없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