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원한다" 마성의 황성빈, 후반기 롯데 질주 이끈다

이재상 기자 2024. 7.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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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 대장' 황성빈(27)이 후반기 거인 군단의 질주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

황성빈은 "가을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면서 "단기전은 자신 있다. 최대한 출루를 많이 해서 그 무대까지 갈 수 있도록 후반기에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낸 롯데가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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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타율 0.349 맹타…롯데 타선의 키플레이어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드림팀 롯데 황성빈이 3회말 1루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 대장' 황성빈(27)이 후반기 거인 군단의 질주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

2020년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황성빈은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65경기에 나와 타율 0.349(189타수 66안타) 4홈런 16타점 57득점 34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0.407)과 장타율(0.476)을 더한 OPS도 0.883에 달한다. 이번 시즌 롯데의 리드오프 겸 중견수를 꿰차며 열심히 '밥상'을 차리고 있다.

그는 과한 스킵 동작으로 한 때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으나 6일 끝난 올스타전에서 이를 스스로 재치 있게 보여주며 많은 팬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달의 '마황(마성의 황성빈)'으로 변신한 황성빈은 끼를 마음껏 발휘,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수상하며 더할 나위 없는 전반기를 보냈다.

기분 좋게 반환점을 돈 황성빈의 시선은 후반기로 향한다.

황성빈은 처음 풀타임을 뛰었던 2022년 102경기에 나와 타율 0.294 94안타 1홈런 62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부침을 겪으며 74경기에서 타율 0.212에 그쳤다.

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 롯데 황성빈이 1타점 3루타를 치며 질주하고 있다. 2024.4.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부상만 없다면 프로 데뷔 후 최다 경기에 나서게 된다. 전반기보다 상대의 견제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성빈은 계속해서 좋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그는 후반기 목표를 묻자 "오직 가을야구"라며 팀이 더 높은 위치에 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빈은 "가을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면서 "단기전은 자신 있다. 최대한 출루를 많이 해서 그 무대까지 갈 수 있도록 후반기에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낸 롯데가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드림팀 롯데 김태형 감독이 3회말 배달 라이더 복장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황성빈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4.7.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드림팀 롯데 황성빈이 3회말 배달 라이더 복장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4.7.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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