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작가 “지성→권율 표현력 압권, 상상 못했던 연기에 흥분돼” [EN:인터뷰]
[뉴스엔 하지원 기자]
이현 작가가 '커넥션'을 믿고 따라와 준 배우들과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BS '커넥션' 속 흡인력 있는 서사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추리욕구를 자극시킨 이현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종영 기념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작품성만큼이나 상업성과 대중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정’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담고 있지만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장르물의 특성상 많은 대중분들께서 공감하고 좋아하실지 저도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고 털어놨다.
이 작가는 "결과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전부터 좋아하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평소 즐겨보지 않으셨던 분들까지 ‘커넥션’을 몰입해 보셨다는 말씀을 듣고, 놀랍기도, 다행스럽기도 했다"며 관심과 애정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작가는 '커넥션' 집필에 있어 주제를 잘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마약 드라마로만 비춰지는 것도 원하는 바가 아니고,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억지로 주제의식을 강요해서도 안되었기 때문에 인물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저마다의 우정’이라는 키워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가에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커넥션'은 복잡다단한 인물관계와 서사 때문에 배우가 캐릭터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 작가는 그런 점에서 주조연 배우들이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인물의 입체성은 인물의 현실성과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커넥션 속 인물들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입체적이고 동시에 현실적이다. 하지만 작가가 아무리 인물의 입체성을 설정하고 복잡한 심리를 대본에 옮겨도, 연기자가 그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번 드라마 속 연기자분들의 캐릭터 표현은 정말 압권이었다. 때때로 제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캐릭터의 또 다른 면모까지 연기하시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었다"며 배우들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이 작가는 '커넥션'의 핵심 메시지로 ‘우정’의 다면성과 소중함을 언급했다. 이 작가는 "남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 중간 어딘가의 관계가 우정이다. 그래서 깨지기 쉽고 변하기도 쉬운 이 ‘우정’을 아무런 이해 관계없이 순수하게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박준서 계좌 비밀번호와 관련해 거듭되는 반전들이 긴장감을 선사했던바 이와 관련해 이 작가는 "비밀번호는 '커넥션' 속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사람들이 비밀번호를 만드는 방식이 의외로 몇 가지 패턴을 갖고 있더라, 실제 친구들 중에 학창시절 번호 등 과거 스토리에서 비밀번호를 가져와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 비밀번호를 무엇으로 만들었는지가 또 다른 이야기거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드라마 속 인물들이 비밀번호를 만드는 방식과 어느 정도 공감하는 지점이 있으셔서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많은 인물의 서사를 만들면서 힘든 점은 없었을까. 이 작가는 "캐릭터가 많다는 건 단점이 되기 쉽지만, 각각 다른 다면적인 우정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이 정도의 인물은 필요했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 그렇다고 흘려 지나가는 캐릭터를 만드는 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 개개인의 서사를 만들고 그들이 최소 한 번씩은 자신의 분명한 캐릭터를 드러내는 씬을 쓰는 것이 의외로 즐거웠다.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고, 저마다 강도는 다르지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며 살아가니까"라며 "그런 의미에서 주연 배우님들은 물론이고, 작은 역할이지만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신 조연 배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일 막을 내린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 간 이어져 온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지난 6일 1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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