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터지고 OTT 잡고, 이정은·정은지 투톱 ‘낮밤녀’ 인기 비결 [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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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이 통했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이정은의 독특하면서도 다채로운 코미디 연기가 '낮밤녀'의 매력포인트다. 초반부는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작품을 이끌었다"며 "다만 메시지가 분명히 등장하지 않았다. 실종과 관련된 소재로 어떤 메시지로 임팩트를 줄지 숙제가 남아있다. 자칫 메시지를 던지는 과정이 아쉽다면 용두사미 엔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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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이 통했다.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시청률 10% 고지를 목전에 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8회 방송은 8.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낮밤녀’는 해가 뜨면 50대 여성으로, 해가 지면 20대 여성로 살아가는 주인공 미진(정은지/이정은 분)이 검찰청 시니어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초반부 발칙한 상상력이 통했다. 미진(정은지 분)의 머리 위로 번개가 내리친 다음 날, 아침이 밝아오자 미진의 얼굴이 한순간에 50대로 바뀌면서 좌충우돌 코미디가 펼쳐진다.
밤에는 20대, 낮에는 50대로 살아가는 미진은 검찰청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한다. 드라마는 취업준비생인 미진의 애환과 더불어 20대와 소통하고 싶은 50대 미진의 속마음을 다양한 루트로 보여줘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낮에는 일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오피스 드라마지만 해가 지면 미진과 계지웅(최진혁 분) 검사의 로맨스가 잔잔한 미소를 짓게 했다. 정은지가 그리는 풋풋한 사랑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름을 보여준다. 이정은과 정은지 두 사람이 한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시너지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정은과 정인지의 2인 1역 캐스팅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연기력이 좋은 두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들인 노력과 공이 성공적이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좋은 합을 만들고 있다”며 “두 사람 외에도 배해선, 정영주, 김아영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출연진의 연기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요소가 많다. 이정은을 활용한 코미디는 확실하게 웃기며, 판타지 설정에서 뻗어나간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교묘하게 섞여 있다”며 “지루할 만하면 미스터리한 사건이 등장하면서 긴박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이 작품이 가진 주제 의식은 분명하지 않다. 전반부가 20대 미진과 50대 미진이 달라진 몸으로 낮밤을 살아가는 고충을 그렸다면 후반부는 미진의 사라진 이모 임순(이정은 분)과 계지웅의 실종된 엄마, 실종된 시니어 인턴, 꾸준히 발생하는 연쇄 실종 사건 이야기가 중점이 될 전망이다. 범죄스릴러 장르로서 긴장감을 안기는 가운데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이정은의 독특하면서도 다채로운 코미디 연기가 ‘낮밤녀’의 매력포인트다. 초반부는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작품을 이끌었다”며 “다만 메시지가 분명히 등장하지 않았다. 실종과 관련된 소재로 어떤 메시지로 임팩트를 줄지 숙제가 남아있다. 자칫 메시지를 던지는 과정이 아쉽다면 용두사미 엔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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