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년 만" 투애니원·YG양현석 극적 회동…완전체 컴백 '청신호'

▲ 투애니원(2NE1). 제공| 베리체리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투애니원의 완전체 컴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말 투애니원 멤버 완전체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과 만남을 가졌다.

당시 YG에 따르면 양현석 총괄과 투애니원 멤버 4인은 지난달 27일 YG 신사옥에서 만났다. 양 총괄은 투애니원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고, 이들은 약 2시간에 걸쳐 공식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미팅은 매무 의미 있고 뜻깊은 대화들이 오갔다는 전언이다.

YG는 "양 총괄과 투애니원 멤버들이 8년만에 만나 첫 대화를 나눈 상황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2NE1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양 총괄이 멤버들의 요청 사항을 전해 듣고 공감한 자리였던 터라 조만간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이들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투애니원은 YG에게 매우 큰 의미를 지닌 그룹이다. 현재 YG에서 베이비몬스터가 세계 정상을 차지한 그룹이 되었고, 베이비몬스터가 그 뒤를 이어 데뷔해 역대급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두 그룹에 앞서 투애니원은 YG 걸그룹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곡 '파이어'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에도 이들은 '아이 돈 케어', '박수쳐', '론리', '고 어웨이', '어글리', '아파', '컴백홈',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리워해요, '너 아님 안돼' 등 발매하는 곡마다 흥행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2016년 11월 돌연 그룹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공민지가 그룹을 탈퇴한 후 남은 세 멤버들과도 오랜 상의 끝에 팀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 투애니원은 2017년 1월 디지털 싱글 '안녕'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걸었다.

팀 해체 이후 공민지와 씨엘이 팀 해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밝혀 YG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산다라박 역시 웹예능에 출연해 투애니원 해체 당시에 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투애니원. 제공| 베리체리

다만, 투애니원 멤버들은 꾸준히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2년 투애니원 리더 씨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솔로 가수로 초청받았다. 당시 씨엘은 자신이 솔로 가수로서 받은 무대와 시간이었으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와 함께 단체 무대를 꾸며 많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씨엘은 멤버들과 함께 코첼라 무대를 마친 후 SNS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벅찬 심경을 고백하며 "오늘은 그 누구보다 내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이다. 12년 동안 투애니원을 사랑해 주시고 시간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하고 싶었다. 지난날 우리를 통해 느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시 투애니원의 완전체 무대는 2015년 Mnet '마마' 이후 무려 7년 만이었기에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투애니원은 지난달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단체 사진을 공개했고, 멤버들은 투애니원 데뷔 15주년을 자축했다.

투애니원이 그룹 해체 후에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고, 이에 더해 양현석 총괄과의 8년 만의 공식 회동까지 이어지자 이들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투애니원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큰 선물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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