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라! 인생에서 80%는 잊어도 상관없는 것들이다"…인생 후반을 사는 지혜"

김정한 기자 2024. 7. 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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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랜 시간 고령의 환자들과 발맞추어 걸어온 도쿄의대 출신 노년내과 전문의가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다.

75세 현역 의사이며 몸소 그 축복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담았다.

그는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지혜로 앞으로의 시간을 채워 나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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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더퀘스트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나이 들수록 중요한 건 딱 두 가지다. '허벅지 근육'과 '적당히 잊고 사는 힘'이다!"

이 책은 오랜 시간 고령의 환자들과 발맞추어 걸어온 도쿄의대 출신 노년내과 전문의가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다. 75세 현역 의사이며 몸소 그 축복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담았다.

나이 들어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면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 싶고, 지금부터라도 기억력을 키워야 하는 게 아닌지 불안해진다. 그러나 저자는 '잊는 힘'이야말로 인생 후반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다이어트 강박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40대까지만 해도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몸에 살을 빼야 하지만, 60대가 가까워지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 근육과 전신 기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에 집착하면 70대 이후 근감소증에 걸려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는 경고다.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도 잊어버리라고 권한다. 운동을 하고 술을 끊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준치에 도달하기 위해 약부터 먹으면 다른 부작용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저자는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기준, 타인의 평가, 불필요한 의무감과 인간관계는 모두 홀가분하게 잊으라고 말한다.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등 획일적인 수치에만 매달리는 건강 관리법도 과감히 잊어야 한다. 자신에게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지혜로 앞으로의 시간을 채워 나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 가마타 미노루 글/ 지소 옮김/ 더퀘스트/ 1만 77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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