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경기 지루하다고요?그럼 딴거 보세요" '유로4강'데샹 감독 '쏘쿨'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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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프랑스 경기가 지루하다는 비판에 쿨하게 답했다.
프랑스는 유로2024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가운데 속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골 난조의 이유는 에이스의 부진, 키플레이어인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이다.
프랑스 주장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코뼈 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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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랑스 경기 지루하면 다른 거 보세요!"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프랑스 경기가 지루하다는 비판에 쿨하게 답했다.
프랑스는 유로2024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가운데 속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1실점, 16강 벨기에전에서 1대0 승리 후 8강 포르투갈전에선 0대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총 3골 중 오픈플레이 필드골은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소위 '꾸역승'으로 4강에 오르며 비판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 프랑스가 기록한 3골은 상대 자책골 2골과 조별리그 폴란드전에서 1대1로 비길 당시 주장 음바페가 기록한 페널티킥이 전부다.
영국 BBC 칼럼니스트 크리스 서튼은 "우리 뒷마당에서 프랑스가 경기를 한다면 커튼을 닫아버릴 것"이라는 돌직구 비판을 날리기도 했다.
9일(한국시각) 스페인과의 유로2024 4강전(10일 오전 4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샹 감독은 한 기자로부터 "지루한 축구"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지루하면 다른 경기를 보시면 된다. 우리 경기를 안보셔도 괜찮다"고 답했다.
"과거와 똑같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많은 프랑슨 남녀 축구팬들을 행복하게 하고 감정에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프랑스가 지루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 단계엔 결과가 전부라고 일축했다. "우리는 모두를 이길 수 있는 게임플랜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스페인은 시선을 사로잡은 팀이고 이것이 우리의 DNA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결국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승리다. 우리는 즐겁게 경기를 하겠지만 현실적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결과를 얻기 위한 우리의 방법이 눈길을 끄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다. 결국은 판단하고 평가받는 것이 우리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골 난조의 이유는 에이스의 부진, 키플레이어인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이다.
프랑스 주장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코뼈 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올여름 파리생제르맹에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이 부상으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탓인지 2년 전 카타르월드컵 준우승 당시 프랑스의 16골 중 8골을 해결했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데샹 감독은 "킬리안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허리에 문제가 있었고 코에도 타격을 입으면서 끝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며 부상 투혼을 칭찬했다. "부상 때문에 시야가 바뀌었고 큰 충격도 받았지만 나는 그가 스페인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그리즈만 역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그를 향한 동료들의 신뢰가 굳건하다. 아드리앙 라비오는 모든 선수들이 그를 믿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앙투안의 능력을 알고 있다. 그가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누린 지난 월드컵에서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걸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앙투안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군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고, 분명한 건 음바페와 그리즈만이 이곳 유로에서 뛰고 있는 것이 분명 더 좋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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