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서 빛날 여자핸드볼 우빛나 "엄청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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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우빛나(22·서울시청)가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제대로 빛날 채비를 마쳤다.
우빛나는 8일 국가대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 나가는 올림픽이어서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도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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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우빛나(22·서울시청)가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제대로 빛날 채비를 마쳤다.
우빛나는 8일 국가대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 나가는 올림픽이어서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도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에서 180골을 넣어 득점 1위, 어시스트 97개로 2위에 올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01년생인 그는 젊은 선수답게 패기 넘치는 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우빛나는 "1차전인 독일과 경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엄청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또 최고참인 1990년생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그에게 '언니들과 지내기에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정작 우빛나는 "언니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기도 하고, 제가 장난기가 많아서 언니들한테도 장난을 많이 친다"고 오히려 언니들에게 먼저 장난을 건다고 답했다.
올림픽 각오에 대해서는 "제가 잘하는 중거리 슛이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외국 선수들에게 싸움을 걸 생각"이라며 '언니고, 유럽 선수고 다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빛나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36골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 전체 공동 17위에 올랐다.
그는 "세계선수권 이후 또 외국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 계단 더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한 조에 묶여 험난한 상대들과 만나게 됐다.
'1승도 어렵다'는 주위 전망에 대해 우빛나는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듣기는 했다"며 "아쉽지만, 그렇게 기대를 안 하시는 만큼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주위 예상을 뒤엎겠다고 다짐했다.
2023-2024시즌 H리그 득점 2위(160골)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 MVP가 된 강경민(SK)도 우빛나와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 주득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강경민은 "유럽 선수들이 신체 조건도 뛰어나고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 우리도 수비에서 스피드 등 변화가 필요하다"며 "2023년 12월 세계선수권 때와 비교하면 팀 조직력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는 더해볼 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경민은 "독일과 1차전이 8강 진출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일단 8강을 가야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8강을 목표로, 유럽 전지훈련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8일 출국한 우리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9일까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훈련한 뒤 곧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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