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이 승부조작으로 저격한 심판, 잉글랜드-네덜란드전 주심 배정

김세훈 기자 2024. 7. 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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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츠바이어. 게티이미지



한때 잉글랜드 남자축구대표팀 주드 벨링엄으로부터 승부조작 가능성을 지적받은 독일 심판이 유로 2024 준결승전인 잉글랜드-네덜란드전(한국 시간 11일 오전 4시)에서 휘슬을 분다.

9일 BBC에 따르면, 43세 독일 심판 펠릭스 츠바이어가 잉글랜드-네덜란드전 주심으로 나선다. 그는 벨링엄이 2021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시절 판정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벨링엄은 당시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에 2-3로 패한 뒤 “심판이 도르트문트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으나 상대에게는 페널티킥을 부여했다”며 “과거 승부조작을 한 심판을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심판으로 임명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심판의 과거 승부조작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4만유로(약 5997만원) 벌금을 냈다.

츠바이어는 2005년 로버트 호이저 심판으로부터 250파운드(약 44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6개월 동안 휘슬을 불지 못했다. 호이저는 2004년과 2005년 독일 컵 대회 및 리그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했고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호이저는 당시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벨링엄은 유로2024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정규 시간 막판 동점골을 넣었고, 스위스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앞선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현재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츠바이어 심판은 지금까지 유로2024에서 세차례 주심을 맡았다. 네덜란드가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3-0으로 꺾었을 때 주심이 츠바이어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츠바이어가 휘슬을 부는 데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다. BBC는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으며, 츠바이어를 교체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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