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흘간 美워싱턴 정상회의…우크라 지원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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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워싱턴 정상회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현지시간 9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안보 도전 등을 논의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전쟁 3년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패키지' 마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00억 유로를 '지원 최소 기준선'으로 정해 회원국별 국내총생산(GDP)에 따라 군사지원을 분담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약속이긴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려면 헝가리를 제외한 31개국 전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친러 성향 헝가리는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반대해 이 계획에서 빠지는 대신 나토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훼방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 기간 장관급에서 사전 합의한 우크라이나 안보지원과 훈련 조정 임무 출범도 공식화됩니다.
나토가 각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계획을 조율하고 나토 회원국에서 이뤄지는 우크라이나군 훈련 감독 등을 직접 맡는 형태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바라는 나토 회원국 가입에 관한 진전된 약속은 나오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3년 연속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도 초대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11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IP4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또한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서 나섭니다.
IP4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안보도전에 맞선 연대 강화 방안이 논의되는 한편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로이터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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