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의 소신 발언…"페드리 부상? 테일러 심판 잘못, 나쁜 태클이었는데 통제했어야"

주대은 기자 2024. 7. 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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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가 페드리의 부상에 대해서 솔직한 발언을 전했다.

또 국가대표 동료 페드리의 부상에 대해서도 솔직한 발언을 꺼냈다.

페드리는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쓰러졌다.

그는 "폭력적인 태클이 몇 차례 있었다. 나는 페드리가 태클 당할 때 가까이 있었다. 나쁜 태클이었다. 하지만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심판이 통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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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가 페드리의 부상에 대해서 솔직한 발언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유로 2024에 대해 말했다. 또 국가대표 동료 페드리의 부상에 대해서도 솔직한 발언을 꺼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독일에 연장 혈투 끝에2-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프랑스와 4강에서 만난다.

그런데 전력 누수가 있다. 주축 미드필더 페드리가 준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부상 때문이다. 페드리는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쓰러졌다. 페드리가 공을 받고 도는 과정에서 토니 크로스에게 거친 반칙을 당했다.

페드리는 다시 일어나 경기를 소화하려고 했지만 이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올모가 그를 대신해 투입됐다. 페드리는 벤치에서 무릎에 붕대를 감은 뒤 경기를 지켜봤다.

페드리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 달 반가량 회복이 불가피하다. 이번 유로 잔여 경기엔 출전이 불가능하다.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페드리에게 반칙을 가한 크로스는 옐로카드조차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드리가 입을 열었다. 그는 "폭력적인 태클이 몇 차례 있었다. 나는 페드리가 태클 당할 때 가까이 있었다. 나쁜 태클이었다. 하지만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심판이 통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당시 주심이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잘못이냐고 묻자 "그런 것 같다. 카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아니라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용서를 구하고 쾌유를 빈다.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페드리는 훌륭한 선수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페드리에게 사과했다.

페드리는 "나는 유로 2024를 위해 독일에 왔다. 끝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꿈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계속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페드리는 "내가 또 다른 방식으로 위대한 가족을 격려하고 기여할 차례다. 팬들의 성원은 정말 대단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나갔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길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메시지를 보내준 크로스에게 감사하다. 이것은 축구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 당신의 커리어와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 가지만 더 말하고 싶다. 힘내라 스페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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