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팔순 시니어 모델의 아름다운 도전

“평소 연습한 대로 하면 된다.” 1년 만에 패션쇼에 참가한 시니어 모델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남긴 말이다. 올해 나이 80세인 그녀는 이날 열린 시니어 모델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발에 상처가 나도록 워킹 연습을 거듭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대한민국 시니어모델 축제가 열렸다. 서울시 민간 축제지원 및 육성 사업에 선정된 첫 행사로 시니어모델 패션 페스티벌(SMFF)이 열렸다. 이번 패션쇼에는 비전문 모델과 현역 시니어 모델 지원자 450여 명 중에서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33명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참가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80세 시니어 모델 성순애씨가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동료 모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7년 전 처음 무대에 오를 때는 너무 떨려서 청심환까지 먹어 가며 런웨이에 섰는데, 이제는 전혀 떨리지 않는다.”면서 “평소 연습한 대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모델 성순애씨는 어느 날 옷 가게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걷는 자세가 구부정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시니어 모델 도전을 시작했다. 젊은 시절부터 옷 입는 걸 좋아해 모델 일이 더 즐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첫 무대에 오르기 위해 3개월 동안 발에 상처가 나도록 연습했는데, 베스트 시니어 모델상과 건강 파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패션쇼 객석에 앉은 딸 김내리(45)씨는 “무대 위를 당당하게 걷는 우리 엄마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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