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허리케인 텍사스 상륙…2명 사망 · 대규모 정전

김범주 기자 2024. 7. 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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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사는 미국 남부 텍사스에 올해 처음으로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치면서 2명이 숨졌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최대 시속 150킬로미터 바람을 몰고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 동부에 상륙했습니다.

휴스턴을 중심으로 우리 교민도 4만 명이 모여 살 정도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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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사는 미국 남부 텍사스에 올해 처음으로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치면서 2명이 숨졌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풍기를 튼 것처럼 비바람이 옆으로 날아갑니다.

최대 시속 150킬로미터 바람을 몰고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텍사스 동부에 상륙했습니다.

휴스턴을 중심으로 우리 교민도 4만 명이 모여 살 정도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을 덮쳐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이어졌고, 그중에 2명은 숨지기도 했습니다.

[데보라 토니/ 주민 : 침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구조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위를 보니까 지붕이 날아갔더라고요. 사라졌어요.]

또 최대 220mm 폭우도 쏟아지면서 도로와 집이 잠겼습니다.

소방관들이 사다리차를 동원해서 물길 가운데 갇힌 사람을 구해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270만 명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인데, 토네이도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여서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에도 수리에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도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미치 제임스/마타고다 시 홍보관 : 저희의 가장 큰 걱정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해서 밖에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텍사스 지역 공항 대부분에서 비행기 운항이 막히면서 미국 전체 하늘길이 꼬였고, 비행기의 절반만 정시에 운항이 되고 있습니다.

베릴은 조금 전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100킬로미터 대 바람을 일으키면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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