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예측 전문가 크리스 서튼, 스페인과 잉글랜드 승리 예상

축구 예측 전문가 크리스 서튼

축구 경기 결과 예측을 잘하는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크리스 서튼이 유로2024 준결승전을 어떻게 예측할까. 서튼은 스페인 2-1 승, 잉글랜드 2-1 승리를 점쳤다.

BBC 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서튼은 9일 스페인이 프랑스를,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모두 2-1로 꺾고 결승에 오르리라 전망했다. BBC는 “서튼은 8강전 승리팀을 모두 맞혔다”며 “서튼은 지금까지 열린 유로2024 48경기 중 26경기 승리팀을 맞혀 적중률 54%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튼은 스페인-프랑스전에서는 스페인 승리를 예상했다. 서큰은 “대회 시작 전 나는 프랑스가 유로 2024에서 우승하리라 예상했다”며 “하지만 이번 프랑스 팀은 완전히 지루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프랑스는 수비적으로는 뛰어났다”며 “센터백, 골키퍼 플레이가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서튼은 “스페인은 이번 대회 최고 팀”이라며 “독일과 8강전 승리는 연장전 끝에 거뒀지만 일단 시작하면 플레이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페인은 프랑스나 잉글랜드와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그들이 해온 모든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때때로 충분히 치밀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에서는 로빈 르 노르망드, 다니 카르바할이 모두 출전하지 못한다. 페드리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 서튼은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스페인이 이길 것”이라며 “프랑스가 스페인을 압박할 수는 있지만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잉글랜드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승리하리라 서튼은 예상했다. 서튼은 “양 팀이 비슷한 포메이션, 출전선수로 맞붙는다면 잉글랜드가 미드필드 싸움에서 앞선다”며 “다만 잉글랜드가 유로 결승에 두 번 연속 진출하려면 다시 한 번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잉글랜드는 상대적으로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 준결승까지 왔다. 서튼은 “네덜란드전은 잉글랜드가 치르는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잉글랜드가 가까스로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튼은 “잉글랜드는 베르호스트, 코디 각포를 조심해야한다”며 “특히 각포는 리버풀에서 기대한 만큼 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네덜란드에서는 최고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튼은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를 맞아 스리백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점쳤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