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146] 핸드볼 경기규칙에서 왜 ‘가이드라인’이라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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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와 국제핸드볼협회는 경기규칙에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마련, 운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경기규칙에 대한 세부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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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Guideline’는 안내를 의미하는 ‘guide’와 선을 의미하는 ‘line’의 합성어이다. 이 말은 1700년대 후반 처음 사용됐다. 미국 토지 측량사 앤드류 엘리컷(1754-1820)이 애팔래치아 산맥 서쪽 지도를 작성하고 컬럼비아 특별구 경계를 측량했는데, 편지에서 ‘자르기 전에 ‘표시한 선’이라는 의미로 이 말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열기구를 조종하는 밧줄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은 1846년이었다. 이 말은 강제성은 없지만 안내 설명을 하는 비유적인 의미로 1948년까지 많이 쓰였다.
우리나라에서 일제강점기부터 이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동아일보 1938년 1월14일자 ‘鑛業警察規則全文(광업경찰규칙전문(5))’ 기사에 처음 등장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국제핸드볼협회 경기규칙을 번역해 국제, 국내대회 등에 적용하고 있다. 경기규칙 안에 ‘가이드라인과 해석’ ‘경기장과 골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돼 있다. ‘가이드라인과 해석’에는 선수와 임원간의 역할 변경, 경기장 표시, 골 뒤집힘 방지, 팀 타임아웃, 선수교대, 추가선수, 착용이 허용되지 않는 물품, 글루 또는 왁스, 부상선수 처치, 골키퍼 부상, 비디오 판독 장비 사용, 규칙에 어긋나는 색상/번호가 기입된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는 선수, 스탭 및 드리블 시작, 사전경고 신호 후 패스 횟수, 추가선수 또는 임원에 의한 개입, 실격 및 보고서(블루카드)가 제출된 후의 추가 제재, 일반적인 실격(레드카드) / 실격 및 보고서(블루카드) 제출의 기준, 코트선수의 골에리어 침범, 침을 뱉는 행위, 경기종료 전 30초, 거리 규정(3m아웃) 위반, 경기종료 30초 사이에 발생하는 실격, 경기종료 30초 사이의 어드밴티지 적용, 종료신호 후 프리드로, 패시브플레이 패스 횟수, 골키퍼 실격, 골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7m드로 판정, 드로인 시행, 드로 시행, 실격 처리된 선수/임원, 선수에게 위해를 가하는 관중의 행동 등 세부 규칙 운영 지침을 순서대로 소개한다. 또 부록에는 안면 마스크 금지 및 허용되지 않는 기타 물품과 관련하여 심판과 기술임원에게 권장되는 조치, 착용이 허용/허용되지 않는 장비, 훈련 지원 “패스 6회” 등이 추가돼 있다. ‘경기장과 골 가이드라인’에는 경기장과 골 에어리어, 골 포스트와 골 네트, 사이드 라인, 핸드볼 골에 관한 세부 운영 규정을 설명돼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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