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스페인 수비수, 킬리안 음바페 막을 수 있을까…유로 2024 준결승 프리뷰

김세훈 기자 2024. 7. 9. 06: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캬요 사카(잉글랜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코디 각포(네덜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유럽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유로2024가 준결승전을 치러 결승에 오를 팀을 결정한다. 스페인-프랑스전은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또 다른 준결승전인 네덜란드-잉글랜드전은 다음날 새벽 4시 도르트문트에서 이어진다. ESPN 등 외신들이 분석한 4개 팀 장단점을 분석해본다.

헤수스 나바스. 게티이미지



■스페인 : 스페인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유로 2024에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 유일한 팀이다.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독일 등 강팀들을 꺾으며 어려운 길을 헤쳐왔다. 8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몇몇 선수들이 출장 정지와 부상으로 빠진 건 불안요소다. 페드리(공격형 미드필더), 다니 카르바할(오른쪽 풀백), 로빈 르 노르망드(센터백)가 준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나초가 센터백으로 나서고, 다니 올모가 미드필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수비는 문제다. 38세 헤수스 나바스를 킬리안 음바페와 테오 에르난데스와 맞붙게 할까. 경기 양상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킬리안 음바페. AP



■프랑스 : 유로 2024에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5경기에서 오픈 플레이 골이 없다는 게 놀랍다. 3골을 넣었지만 2골은 상대 자책골, 한 골은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골이다. 그런데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프랑스는 기대 득점 7.8골로 대회에서 네 번째로 높다. 마무리가 안 될 뿐 찬스는 계속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음바페가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경기 양상은 매우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프랑스는 5경기에서 1실점만 하고 있다. 그것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페널티킥이 처음에는 선방에 막혔다가 재차 시도 끝에 내준 골이다. 공격에서 약간의 개선만 이뤄지면 팀 전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3승7무16패로 약간 밀린다. 39득점, 64실점으로 프랑스는 수비가 관건이다. 2021년 유럽네이션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프랑스가 2-1로 스페인을 꺾었다.

코디 각포. AFP



■네덜란드 : 네덜란드는 터키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6분 안에 두 골을 넣고 리드를 잡은 후 후반부 동안 이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수비를 펼쳤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최고 팀으로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순간에 공격에서 엄청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대진운도 비교적 쉬운 쪽에 포함됐다. 코디 각포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골로 득점 공동 선두다. 네덜란드-잉글랜드전은 거의 동전 던지기와 같다. 상대전적에서는 네덜란드가 7승9무6패(29득31실)로 근소하게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유럽네이션스 리그 준결승에서 네덜란드가 3-1로 이겼다.

부카요 사카. AP



■잉글랜드 : 유로 2024에서 보인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형편없다. 대신 가장 잔인한 형태의 토너먼트 축구를 하고 있다. 수비에 집중한 뒤 골을 넣고 승리하는 식이다. 팬들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어쨌든 성적은 내고 있다. 잉글랜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스코어에서 뒤처질 때도 대응을 매우 잘 하고 있다. 스위스와의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페널티킥도 인상적이었다. 유연하고 물 흐르는 축구는 사라졌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끄는 잉글랜드는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알아챘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