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 안 돼”…자제령 속 첫 합동연설회

이승재 2024. 7. 9. 06: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어제 광주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자 당 지도부가 엄중 조치를 경고했는데 후보들은 확전을 자제하면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 전 김건희 여사 문자를 둘러싸고 후보들 간 공방이 격화되자 지도부가 내린 엄중 경고.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언행은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입니다."]

전국 순회 첫 합동연설회에선 집안싸움은 안 된다는 공감대가 감지됐습니다.

후보들은 '김건희 여사 문자'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전당대회가 네거티브로 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가 지금 사실 외부의 적에 힘을 합쳐서 우리 당이 같이 가야 되는데 전당대회가 너무 분열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 가족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원희룡 후보도 최악은 집안싸움이라면서 추가적인 공세는 자제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 제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당의 기조, 그리고 지금 다른 이슈들도 지금 공방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윤상현 후보는 노골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계파 갈등 후유증을 우려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친원희룡 대 한동훈 관계는) 윤석열 대 한동훈의 대리전입니다. 그래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이고요."]

한동훈 후보는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 제기에 불쾌감을 드러면서도 비방전 같은 구태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 얘기가 불필요하게 커지고 이걸 이용하는 세력들이 더 활개 치지 못하도록 가급적이면 말을 줄이겠습니다."]

후보들은 오늘은 TV 방송토론회를 진행하는데 앞으로 방송토론회는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승재 기자 (sj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