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원맨팀' 축협... 전력강화위 회의 없는 최종결정, 홍명보 더 곤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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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정몽규 회장의 말이 대한축구협회 내에서 범접하기 힘든 수준의 파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이후 감독 선임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후보자 3인 명단을 받은 후 정몽규 회장을 만나 '3명을 모두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내게 '지금부터 모든 결정을 다 해 나가십시오'라고 하더라"고 사실상 정 회장에게 최종 후보 결정권을 받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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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여전히 정몽규 회장의 말이 대한축구협회 내에서 범접하기 힘든 수준의 파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 상황에서 이뤄진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은 홍 감독에게도 곤란할만하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내정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명보 울산 감독을 차기 국대 사령탑으로 내정했음을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에 걸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다.
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이후 감독 선임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전력강화위원회의 최종 후보자 3인 명단을 받은 후 정몽규 회장을 만나 '3명을 모두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내게 '지금부터 모든 결정을 다 해 나가십시오'라고 하더라"고 사실상 정 회장에게 최종 후보 결정권을 받았음을 밝혔다.
이 이사는 이어 전력강화위원회를 존중했다면서도 "최종 후보자 3인을 받았을 때는 그 안에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최종 1인 선정 후 전력강화위원들과 대면으로 미팅을 했어야 하지만,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화상으로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이 감독 선임 전권을 부여한 이임생 이사가 최종 적임자를 결정한 뒤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아무리 동의를 구했다고는 하나, 대한축구협회가 회장에게 직접 권한을 부여받은 인물의 선택에 '비동의'를 외칠 수 있는 조직일까.
지난해 3월 대한축구협회 이사회에서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당시 선수 48명을 포함한 총 100명의 징계중인 축구인을 사면하기로 했다. 이후 여론의 반대로 사면은 취소됐지만, 당시 이사회와 관련해 정해진 안건에 회장이 말하면 나머지 참석자들은 동의하는데 거수만 한다는 참석자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소위 '눈치주기'가 계속되다 보니 의욕을 갖고 이사회에 참석했던 이들은 권한을 넘기고 사라지고 정몽규 회장과 핵심인사들의 눈에 들려는 이들만 참석해 손을 드는 회의만 반복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 후 1년 넘는 시간 동안 대한축구협회에는 많은 인사 변동이 있었지만, 정 회장은 건재했다. 태도와 전술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한 책임 역시 지지 않고 회장직을 지키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윗물이 그대로다. 자연스럽게 지난해 무기력했던 축협 이사회의 결정과정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 이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본인들이 선임한 홍 감독을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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