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내가 데뷔시킨 후배에 몇천만원 빌려줬더니…" 섭섭[물어보살]

고향미 기자 2024. 7. 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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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때문에 사람과 돈을 잃은 사연을 공개한 가수 박상민./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박상민이 의리 때문에 사람과 돈을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박상민은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의리 때문에 사람도 잃고 돈도 잃고... 그게 요즘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잃은 돈이 많아?"라고 물었고, 박상민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연예인 중에서도 여러 명 있다"면서 "한번은 문자가 거짓말 좀 보태서 1미터 정도가 온 거야.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끊기고 집을 못 들어갈 정도다' 구구절절하게.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받자마자 울어서 더 이상 묻지도 않고 바로 몇 백을 송금했다"고 답했다.

의리 때문에 사람과 돈을 잃은 사연을 공개한 가수 박상민./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수근은 "그 뒤로 연락 오거나 만난 적은 없어?"라고 물었고, 박상민은 "봤다. 방송에서. 누가 나오는지 모르고 갔는데 딱 마주친 거야. 근데 나는 괜찮은데 그 친구가 말도 막 더듬고. 그리고 돈 얘기도 아예 안 하더라"라면서 "그 이후로도 세 번 정도 만난 것 같은데 예전하고 달라졌어, 확실하게"라고 씁쓸해 했다.

박상민은 이어 "한 번은 외국 전화번호라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딱 받았는데 '형님 저 필리핀에 와 있는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돈이 없다'고 하더라. 그거는 '3일 후에 준다'였다. 그래서 몇 천만 원을 송금해줬는데 그 3일이 10년 넘은 것 같다"면서 "그 친구는 그 후 방송에서도 보기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섭섭해, 솔직히. 제일 섭섭한 게 뭐냐면, 이 친구도 괜찮은 직업을 갖고 있던 친군데 그 직업을 그만두고 제가 KBS 어떤 프로에 연결을 해준 것 같다. 그래서 이 그 이후로 승승장구하고 엄청 잘됐어"라고 운을 뗀 박상민.

의리 때문에 사람과 돈을 잃은 사연을 공개한 가수 박상민./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그는 "그 친구가 몇 년 지나서 좀 잘 안 됐지. 그러다 외국에서 전화가 온 거야. '형 한국 돌아갈 여비도 없고' 뭐 어쩌고저쩌고 해서 몇 천만 원을 줬단 말이야. 그런데 나중에 기사를 봤는데... 자기가 외국에 있을 때 한국에 못 돌아올 뻔 했는데 어떤 선배가 자기를 살려줘서 돌아올 수 있었다더라. 그런데 내가 아닌 이름을 대면 다 아는 다른 선배의 이름만 이야기한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끝으로 박상민은 "내 이름을 말 안 해서 섭섭한 게 아니다. 몇 십 년을 알던 애인데... 집안끼리도 워낙 친했고. 그 친구 집안에 일도 제가 거의 다 막 해주고 축가도 해주고. 저하고 스케줄 가면 같이 다니고 그 친구가 운전도 하고 재미나게 그랬는데"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그 사람은 그 뒤로도 잘됐고?"라고 물었고, 박상민은 "잘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진짜 이거 촬영 끝나고 나면 다 물어보고 싶어. 사람이 거둬주면 형님, 짐승도 그러지는 않거든?"이라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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