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갑 ‘나솔’ 남규홍 PD “난 죄 없다” 억대 재방료→작가 전원 퇴사에도 ‘활짝’[이슈와치]

이슬기 2024. 7. 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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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 PD(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제공)

[뉴스엔 이슬기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환한 미소로 근황을 알렸다. 멘탈갑이라는 자막과 함께 "죄 지은 건 없다"라는 멘트까지. 쏟아지는 폭로 속에서도 당당한 자세를 유지했다.

최근 '나는 SOLO' 9기 옥순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14기 상철과 '나솔사계' 백합의 결혼식 현장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다. 그는 결혼식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고, 이중에는 남규홍 PD가 포함됐다. 그는 방송을 통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커플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화 중 옥순은 남규홍 PD에게 "요즘 숨어 계신대요"라며 "요즘 숨어 계신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남규홍 PD는 "죄지은 건 없다"고 말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9기 옥순도 "죄지은 건 없다"고 한 번 더 짚자, 남규홍 PD는 재차 "죄지은 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멘탈갑' '존경합니다 대표님'이라는 자막도 더해졌다.

남규홍 PD와 '나는 SOLO' 작가들의 전쟁은 지난 4월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남규홍 PD의 입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공개적인 비판에 나선 것.

방송작가지부 측은 "천박한 노동 인식 드러낸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규홍 PD는 방송작가 저작권은 작가협회 회원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해당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며 일반 예능, 교양 작가들의 계약서가 달라 조항을 검토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규홍 PD는 '저작권은 작가협회 회원들에게만 있다', '작가들이 한 게 뭐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느냐' 등의 거짓말과 억지 논리로 불공정 계약서를 작가들에게 일방적으로 내밀었다"면서 "남규홍 PD는 작가들이 하루 이틀 일하다가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며 계약 미작성의 책임을 업계 관행으로 돌린다"고 했다.

나아가 "또,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 내면 된다 등 발언으로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 중이다. 이는 예술인 권리 보장이라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며 동료 작가들을 욕되게 한다"고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남규홍 PD는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억대 재방송료를 탐냈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남 PD는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송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송료를 받지는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방송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다,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PD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0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다"라며 "PD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송료와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갈등은 결국 파국으로 이어졌다. 작가들이 줄줄이 퇴사를 결정한 것. 최근에는 '나는 솔로' 론칭부터 함께했던 A 작가가 퇴사를 결정, '나는 SOLO'에는 작가 포지션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출연진이었던 16기 영숙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꼴랑 400만원(출연료)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 이슈가 됐다. 그는 "나 하나로 끝날 줄 알았다.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든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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