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시간당 63mm 폭우…호우·홍수특보 확대

홍승연 기자 2024. 7. 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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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찬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북 지역에 또 비가 많이 왔고 오늘(9일) 새벽 3시 넘어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자정 이후 지금까지 포항과 영천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경북 고령 지역에는 새벽 4시쯤 시간당 63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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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찬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경북 지역에 또 비가 많이 왔고 오늘(9일) 새벽 3시 넘어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물이 불어난 일부 지역에는 홍수경보도 내려졌습니다. 경북 영양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은 비가 그친 것 같은데요. 뒤로 보이는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난 모습입니다.

<기자>

이곳 영양군은 밤새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지난 새벽 이곳 영양을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구름이 예상보다 남하하면서 경북 남부 지역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자정 이후 지금까지 포항과 영천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경북 고령 지역에는 새벽 4시쯤 시간당 63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 특보가 발효되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3시 40분부터 경북 영천과 경산, 고령, 포항, 경주 5개 지역에 호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북 상주 이안교와 후천교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화계교 방면 홍수 주의보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조금 전인 새벽 4시 30분 고령군 전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아직 경북도 재난관리실에 긴급 대피와 인명피해 등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경북 지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북지역에는 전날 쏟아진 폭우로 어제저녁 기준 500여 명이 사전 대피했고, 주택 19곳이 침수되고 농작물 600여 ha가 물에 잠겼습니다.

기상청은 오늘(9일) 오전까지 경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4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최혜영)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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