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父 무서워 가출 3년만 god 매니저 손잡고 귀가” (4인용식탁)[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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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이 가수가 되기 위해 가출했다고 고백했다.
7월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의사 겸 방송인 양재진(50세)이 절친으로 8살 차이 동생 양재웅,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god 손호영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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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이 가수가 되기 위해 가출했다고 고백했다.
7월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의사 겸 방송인 양재진(50세)이 절친으로 8살 차이 동생 양재웅,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god 손호영을 초대했다.
양재진은 “호영이와 친해진 게 누구 아버지가 더 무섭나 이야기하다가”라며 “어릴 때 꿈이 과학자, 대통령이 아니라 친구 같은 아빠였다. 그걸 바라서 동생이 태어났을 때 내가 경험한 무서운 세상은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양재웅은 “아빠가 엄해서 형과 더 친해진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훈은 손호영에게 “엄한 집안에서 아이돌하기 힘들지 않냐. 설득을 한 거냐”고 질문했고 손호영은 “설득한 적이 없고. 진짜 나쁜 짓이지만 부모님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이지만 가출을 했다. 아버지에게 말대꾸를 해본적도 없다. 말하기 전부터 안다. 이건 안 먹힌다. 늘 그래오다 보니까 최고의 반항이었다. 가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그 때 하고 싶은 걸 다 해봤다. 오디션 보고 춤추고 노래하고. 그러다가 오디션을 보게 됐고 god가 나온 기획사까지 왔다. 데뷔할 때까지 집에 안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면 이것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았다. 앨범이 나온 상태면 아버지도 어쩔 수 없겠지? 녹음 다하고 앨범이 나와서 매니저 손 붙잡고 집에 갔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혼자 못 갔다. 지켜줘야 할 사람이 있어서 매니저 형하고 같이 갔다. 만 3년 만이었다”며 “모든 예상이 다 깨졌다. 딱 들어갔더니 아버지가 웃으셨다. 웃는 위로 머리가 하얗게 된 거다. 어릴 때 기억은 아버지가 항상 염색약을 사서 까맣게 유지를 하셨다. 그걸 안 하신 거다. 아들이 없으니까. 의미가 없는 거다. 정신이 없는 거”라고 부친의 변화를 말했다.
손호영은 “겁이고 뭐고 죄송한 마음이. 세상에서 제일 불효자가 된 것 같은. 그게 한방에 왔다. 다른 이야기를 안 하셨다. 내가 알던 아버지가 아니다. 갑자기 같이 잘래? 안방에서 같이 잤다. 팔베개 해주시면서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제가 2억 벌어올게요. 아버지가 웃으시는 거다. 그래, 2억 벌자. 그게 끝이었다. 그 이후로 전과 정반대 삶을 살게 됐다.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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