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자폐 손녀 왜 꼭 대학가야 하나, 행복하면 충분” 일침 (물어보살)[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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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자폐 손녀가 대학 갈 때까지 케어하겠다는 할머니 의뢰인에게 일침 했다.
7월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할머니, 아빠, 손녀 3대가 찾아왔다.
74세 할머니, 46세 아들, 8살 손녀가 찾아와 남다른 고민을 말했다.
할머니는 "손녀가 내 손만 따라서 대학까지 졸업시킬 수 있을까"라며 자폐가 있는 8살 손녀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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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자폐 손녀가 대학 갈 때까지 케어하겠다는 할머니 의뢰인에게 일침 했다.
7월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할머니, 아빠, 손녀 3대가 찾아왔다.
74세 할머니, 46세 아들, 8살 손녀가 찾아와 남다른 고민을 말했다. 할머니는 “손녀가 내 손만 따라서 대학까지 졸업시킬 수 있을까”라며 자폐가 있는 8살 손녀를 걱정했다. 아이가 병원 치료를 받는 사이 모친은 못 키우겠다고 가출해 이혼했고, 아이는 엄마가 없으니 할머니만 따라다니는 상황.
할머니는 “애가 더디니까. 애는 나 아니면 키울 수가 없다. 아빠도 안 된다”고 했다. 아들은 “아이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연이 있다. 다리뼈 일부가 없이 태어나서 걸을 수가 없다고 했다. 재건 수술을 할 때마다 제가 데리고 들어가다 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무서운 건 아빠랑 한다고 인식을 한 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나마 잘 하는 말은 “할머니”고 낯선 사람들은 싫어한다고. 서장훈은 “아저씨와 악수할까? 아저씨가 과자 줬잖아”아이와 악수를 시도했고 아이는 비교적 얌전한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는 “얘는 나 아니면 안 된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고 손녀를 향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아들은 “어머니가 유독 그러시는 게 실은 애가 7살 때 처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3살 때 언어치료를 시작해서 한 마디도 못했다. 어떨 때는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난리를 친다. 차라리 좋은 곳으로 보내주자고 하니까 어머니가 무조건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유독 더 그러신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낯선 분위기에서 이렇게 오래 있는 건 대단하다. 8살이다. 앞으로 나름대로 성장할 거다. 보통 8살 아이도 가만히 못 있는다.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잘 살아갈 수 있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가장 답답한 것 하나 말씀드리겠다. 왜 대학을 가야 하냐. 아이만의 행복이 있을 거다. 16살에 좋아하는 게 있을 거고 20살에 좋아하는 게 있을 거다. 행복하게만 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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