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상승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은 상승세를, 대형 전통주 30개 종목 위주의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주들은 중앙은행이 곧 금리인하에 나설 거란 기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목표일)로 예고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물가하락세를 기대하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08포인트(0.08%) 하락한 39,344.79를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5.66포인트(0.1%) 오른 5,572.8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50.98포인트(0.28%) 올라 지수는 18,403.74에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종가 기준 새로운 최고가를 달성했다. 지난 최고가인 226.34달러를 넘어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주당 227.82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5회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3조4930억 달러를 기록해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전세계 시총 1위 자리에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에 복귀했다. 이날 이날 MS 주가는 0.28% 내려 시총은 3조 4650억 달러를 기록했다. 3위 엔비디아는 1.88% 올라 시총이 3조 1530억 달러를 나타냈다.
아리아나 살바토레(Ariana Salvatore) 전략가는 "M&A 주기는 시장과 거시경제 및 대출 조건에 따라 결정된다"며 "선거도 중요하지만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이에 따라 강력한 M&A 주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살바토레는 "세계적 M&A가 경제 규모에 맞춰 조정된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이 사이클이 상당히 역전되고 있다는 확신이 크고, 독점 금지법 집행과 지정학적 의미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한계적인 과제이지만 기업 활동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더 광범위한 추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예상했다.
뉴욕 연은이 이날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스, 식품 및 기타 여러 비용의 가격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6월에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낮아졌다.
뉴욕 연은은 1년과 5년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각각 0.2%포인트 하락한 3%와 2.8%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 전망은 2.9%로 약간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단기적 인플레 하락을, 장기적 인플레 상승을 예상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모두 0.5%포인트 하락해 각각 4.8%와 4.3%를 기록했다. 의료비에 대한 전망은 1.7%포인트 내린 7.4%를 기록했고, 임대료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6%포인트 하락해 6.5%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원유 가격은 1% 안팎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가들은 이날 텍사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베릴이 걸프 해안의 정유, 생산 및 수출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했다. 베릴은 이날 텍사스 해안가 휴스턴 인근의 130만명 주민들의 정전사태를 일으켰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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