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인데"….코스피, '서머 랠리' 오나

박은비 기자 2024. 7. 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숨고르는 모양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장중 2770선을 상회하기도 하면서 글로벌 랠리에 동참, 이번 랠리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라며 "연초 이후 상대적 부진도 만회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CPI 결과에 따라 2900선 돌파 영향"
"반도체 포함 IT 업종 영업익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7.0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숨고르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가 이번주 2900선 진입을 시도하며 '서머 랠리(여름 강세장)'를 보일 지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862.23)보다 4.47포인트(0.16%) 하락한 2857.76에 장을 닫았다. 연이은 신고가 경신으로 2년 6개월 만에 2870선을 돌파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권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하나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도 있다.

다만 우상향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장중 2770선을 상회하기도 하면서 글로벌 랠리에 동참, 이번 랠리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라며 "연초 이후 상대적 부진도 만회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10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상원 청문회와 삼성전자의 프랑스 파리 갤럭시 언팩 행사, 11일에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벤트를 통과하면서 높게는 291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소외됐던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 증시와 상승 쪽으로 키 맞추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지난주 삼성전자와 LGl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반도체 포함 정보기술(IT) 업종과 이를 포괄하는 코스피 전반적인 영업이익 전망이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중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출현할 수 있곘으나 증시 방향성은 위로 설정해놓고 대응해 나가는 게 적절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지난주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가 코스피 2800선 중반이라는 수준을 결정했다면 이번주는 미 CPI 결과가 코스피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관건은 근원 CPI로 직전달보다 정체 또는 반등 가능성이 높으며 근원 CPI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 강도가 결정되고 코스피 2900선 돌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달 이후 다양한 호재들을 선반영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 추세의 고점 저항대에 직면했다"며 "여기에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급등한 영향이 크며,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대략 2900선 부근에서는 기술적 피로도가 점차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트레이딩 관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