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신동엽, 데뷔 시켜줘 감사하다며 큰 돈 보내줘…임플란트 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후배 신동엽에게 돈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항형 신동엽’에는 전유성, 최양락과 함께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날 전유성은 “동엽이가 데뷔한지 30년이 됐다. 난 30년이 된 줄 몰랐는데 갑자기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하더라”며 “30년 전에 방송 소개해줘서 데뷔시켜줘서 고맙다고 돈을 보내줬다. 생각보다 큰 돈이다”고 말했다.

이 말에 최양락은 눈치를 보며 “저는 안 보내줬다는 얘기 아니냐”고 물었다.

전유성은 “그냥 쳐다보는 거다”라며 “그렇게 따지면 저도 할 말이 있는게 패스트포건 이런 거 계산은 ‘네가 해’ 이래서 제가 계산을 한 건 아시지 않냐”고 말했다. 이 말에 전유성은 “그 정도는 기본 아니냐”고 응수했다.

전유성은 “이걸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임플란트를 하고 있어서 치아를 하나 얘 돈으로 해넣자고 생각을 했다”며 “굉장히 갖고 싶었던 만년필이 있다. 굉장히 비싸다. 그걸 샀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TV를 보다가 형님과 관련된 걸 봤는데 못 뵌 지 오래 되고 그 고마움을 표현한 적도 없고 당연히 몇십년을 살아온 것 같다”며 “형님이 ‘나는 싫다. 마음이 편치 않다’라고 하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유성은 “사실 선배들 보면 용돈을 드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받는 입장이 되니까 쑥스럽고 그런 게 빨리 익숙해져서 낼름 낼름 받아야하는 게 그게 안되더라. 쑥스럽더라”고 밝혔다.

이 말에 최양락은 “코미디 쪽에서는 형님이 돈을 바란 것이 아니라 후진 양성을 하지 않았나. 동엽이가 잘 나가서 그런 거니까 모른 척 하고 받아라”고 말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