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기록 또 쓴다...'28홈런-20도루' 오타니가 도전하는 ML 최초 기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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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는 길은 곧 역사가 된다.
다저스가 전반기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오타니는 28홈런 20도루를 기록해 역대 최초의 50홈런-30도루 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만약 50홈런-3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미 2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전반기 남은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전대미문의 전반기 30홈런-20도루 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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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그가 가는 길은 곧 역사가 된다. '기록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무려 3개다.
오타니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서 3개의 도루를 추가한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다저스가 전반기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오타니는 28홈런 20도루를 기록해 역대 최초의 50홈런-30도루 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역대 50홈런-30도루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1997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래리 워커(49홈런-33도루)로 대기록에 홈런 1개가 모자랐다.
현재 오타니의 기록을 162경기로 환산하면 약 49.8홈런-35.6도루가 가능한 페이스다. 약 90.9%(20도루 2실패)의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는 오타니가 마음먹고 베이스를 훔친다면 남은 71경기에서 10도루 추가하는 것은 무난해 보인다.
다만 홈런 22개를 추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2021년 전반기에만 3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50홈런을 넘어 60홈런까지 바라봤지만 후반기 13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은 전반기 32홈런을 몰아쳤지만 후반기 12홈런을 기록하던 중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이도류'를 할 때보다 체력 부담이 덜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오타니이기에 그 어떤 시즌보다도 5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만약 50홈런-3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50홈런-30도루보다 눈앞에 다가와 있는 기록도 있다. 바로 전반기 30홈런-20도루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전반기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총 43번이 있었는데, 그중 전반기 20도루를 달성한 타자는 아무도 없었다.
2019년 밀워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31홈런-19도루를 기록해 20도루에 한 걸음이 모자랐다. 이미 2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전반기 남은 6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전대미문의 전반기 30홈런-20도루 기록을 쓰게 된다.
오타니가 도전하는 세 번째 역대 최초 기록은 바로 '지명타자 MVP 수상'이다. 올 시즌 오타니는 88경기 타율 0.314 28홈런 65타점 20도루 OPS 1.036의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8일 기준으로 홈런과 득점(72개), 장타율(0.637)과 OPS 부문에서 내셔널리그(NL) 1위에 올라있다. 또한 타율과 최다 안타(109개)는 2위, 타점 3위, 출루율(0.399) 4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NL에서 확실하게 눈에 띄는 MVP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경쟁자라고 볼 수 있었던 NL OPS 2위(0.981)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최근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NL 홈런 2위(23개), 타점 1위(72개)를 달리고 있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포지션이 지명타자다. 오타니가 후반기에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역대 최초의 '지명타자 MVP'도 꿈이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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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전반기 6경기 남겨두고 20홈런-20도루 달성
-ML 역대 최초 시즌 50홈런-30도루, 전반기 30홈런-20도루 달성 기대감
-NL MVP 레이스서 눈에 띄는 경쟁자 없어...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 수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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